논어 06편(옹야) 23장

논어 2008. 6. 18. 08:55

子曰 자왈
觚不觚 고불고
觚哉觚哉 고재고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술잔도 예전의 술잔이 아니구나.
술잔아! 술잔아!

 

나이 들면 변해가는 모든 것이 회한스럽다. 그래서 이 문장을 변화에 대한 탄식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 상상엔 공자께서 술한잔 걸치시고 매우 즐겁게 노래하신 것 같다.

지혜로운 사람은 흐르는(그래서 늘 변화하는) 강물을 좋아한다. 공자께서는 지혜로운 분이셨다. 흐르는 시간을 즐기셨을 거다.

 

Posted by ing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