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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7 논어 11편(선진) 25장

子路 曾晳 冉有 公西華 侍坐 자로 증석 염유 공서화 시좌
子曰 자왈
以吾 一日長乎爾 이오일일장호이
毋吾以也 무오이야
居則曰不吾知也 거즉왈불오지야
如或知爾 則何以哉 여혹지이 즉하이재

 

자로와 증석, 염유, 공서화가 공자님을 모시고 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보다 며칠 더 살기는 했으나,
나를 어려워 하지 말아라.
평소에 말하기를 (세상이) 너희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던데,
혹시 너희를 알아준다면 어찌 할런지 이야기 해보아라.

 

子路率爾而對曰 자로솔이이대왈
千乘之國 천승지국
攝乎大國之間 섭호대국지간
加之以師旅 가지이사려
因之以饑饉 인지이기근
由也爲之 유야위지
比及三年 可使有勇 비급삼년 가사유용
且知方也 차지방야
夫子唒之 부자신지

 

자로가 그들 가운데 나서며 말했다.
천승 규모의 나라(천대의 수레를 보유한 나라)가
大國(대국)들 틈바구니에 끼어서
전쟁에 휘말리고
기근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제가 정치를 한다면
3년 안에 (백성들을) 용맹하게 만들고,
(백성들이) 스스로 행할 방도를 찾게 만들 것입니다.
공자께서는 웃음 지으셨다.

 

求 爾何如 구 이하여
對曰 대왈
方六七十 如五六十 방육칠십 여오육십
求也爲之 구야위지
比及三年 可使足民 비급삼년 가사족민
如其禮樂 以俟君子 여기예악 이사군자

 

求(구, 염구)야, 너는 어떠하냐?
이에 말하기를사방 육,칠십리 또는 오,육십리 정도의 나라에서
제가 정치를 맡는다면
3년 안에 백성들이 굶주리지 않게 할 것입니다.
禮樂(예악)에 관해서는 (제가 부족하니) 다른 군자를 찾겠습니다.

 

赤 爾何如 적 이하여
對曰 대왈
非曰能之 願學焉 비왈능지 원학언
宗廟之事 如會同 종묘지사 여회동
端章甫 願爲小相焉 단장보 원위소상언

 

赤(적, 공서화)아, 너는 어떠하냐?
이에 말하기를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배우려는 바를 말씀 드립니다.
종묘의 제사나 회의 자리에 참석해서
예복을 차려 입고 일을 처리하는 작은 보좌역을 맡고 싶습니다.

 

點 爾何如 점 이하여
鼓瑟希鏗爾 舍瑟而作 對曰 고슬희갱이 사슬이작 대왈
異乎三子者之撰 이호삼자자지찬
子曰 자왈
何傷乎 亦各言其志也 하상호 역각언기지야
曰 왈
莫春者 春服旣成 모춘자 춘복기성
冠者五六人 童子六七人 관자오육인 동자육칠인
浴乎沂 욕호기
風乎舞雩 풍호무우
詠而歸 영이귀
夫子喟然嘆曰 부자위연탄왈
吾與點也 오여점야

 

點(점, 증석)아, 너는 어떠하냐?
증석은 거문고를 타다 마지막 음을 튕기고는 거문고를 옆에 두고 대답했다.
저는 이 세사람들의 이야기와는 다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무슨 상관이냐? 각자의 뜻을 말하는 것인데.
이에 대답했다.
봄이 오면 입던 옷을 봄옷으로 바꿔 입고
어른 5,6명, 그리고 아이 6,7명과 함께
沂(기, 강 이름)에서 목욕하고
舞雩(무우, 무우대. 정자 이름)에서 바람을 쐰 다음
노래 부르며 돌아오고 싶습니다.
공자께서 감탄하며 말씀하셨다.
나는 點(점, 증석)과 함께 하련다.

 

三子者出 曾晳後 삼자자출 증석후
曾晳曰 증석왈
夫三子者之言 何如 부삼자자지언 하여
子曰 자왈
亦各言其志已矣 역각언기지이의
曰 왈
夫子何唒由也 부자하신유야
曰 왈
爲國以禮 위국이례
其言不讓 是故唒之 기언불양 시고신지
唯求則非邦也與 유구즉비방야여
安見方六七十 如五六十 안견방육칠십 여오육십
而非邦也者 이비방야자
唯赤則非邦也與 유적즉비방야여
宗廟會同 非諸侯而何 종묘회동 비제후이하
赤也爲之小 孰能爲之大 적야위지소 숙능위지대

 

3명이 나간후 증석이 남았다.
증석이 말했다.
선생님께서는 3명의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각자 자신의 뜻을 말한 것 뿐 아니겠느냐?
이에 (증석이) 말했다.
선생님, 자로가 말할 때는 왜 웃으셨는지요?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는 禮(예)로 다스리는 것인데
자로의 말에는 겸양이 없었다. 그래서 웃었다.
求(구, 염유)의 경우는 나라를 다스리는 이야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사방 육칠십리 또는 오륙십리면
나라가 맞지 않느냐?
赤(적, 공서화)의 경우도 나라를 다스리는 이야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종묘 제사와 회의는 제후가 할 일이 맞지 않느냐?
赤(적)이 말한 일이 작다면, 어떤 일이 큰 일이겠느냐?

 

曾晳(증석)은 공자님의 제자이자 증자의 아버지다. 이름은 點(점), 자는 자석(子晳)이다.

이렇게 논어 선진편이 끝난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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