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20편(요왈) 02장

논어 2010. 1. 22. 12:52

子張問於孔子曰 자장문어공자왈
何如 斯可以從政矣 하여 사가이종정의
子曰 자왈
尊五美 존오미
屛四惡 병사악
斯可以從政矣 사가이종정의

 

자장이 공자님께 물었다.
어떻게 하면 정치에 종사한다 할 수 있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섯가지 아름다움을 높이고
네가지 악덕을 물리친다면
정치에 종사한다 할 수 있다.

 

子張曰 자장왈
何謂五美 하위오미

 

자장이 말했다.
다섯가지 아름다움이란 무엇입니까?

 

子曰 자왈
君子惠而不費 군자혜이불비
勞而不怨 노이불원
欲而不貪 욕이불탐
泰而不驕 태이불교
威而不猛 위이불맹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은혜를 베풀된 허비하지 않고,
노고를 다하되 (결과가 없다고) 원망하지 않고,
(이루려) 욕심을 부리되 탐하지 않고,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고,
위엄 있되 사납지 않은 것이다 (이것이 다섯가지 아름다움이다).

 

子張曰 자장왈
何謂惠而不費 하위혜이불비

 

자장이 말했다.
은혜를 베풀되 허비하지 않은다 함은 무슨 말입니까?

 

子曰 자왈
因民之所利而利之 인민지소리이리지
斯不亦惠而不費乎 사불역혜이불비호
擇可勞而勞之 又誰怨 택가로이로지 우수원
欲仁而得仁 又焉貪 욕인이득인 우언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이 이익으로 여기는 것에서 이익을 취할 수 있게 하면
그것이 바로 은혜를 베풀되 허비하지 않는 것 아니겠느냐?
노력할만한 것을 골라 노고를 다하면 누구를 원망하겠느냐?
仁(인)을 욕심내어 仁(인)을 얻는다면 또 무엇을 탐하겠느냐?

 

君子無衆寡 無小大 無敢慢 군자무중과 무소대 무감만
斯不亦泰而不驕乎 사불역태이불교호
君子 正其衣冠 尊其瞻視 군자 정기의관 존기첨시
儼然人望而畏之 엄연인망이외지
斯不亦威而不猛乎 사불역위이불맹호

 

군자는 많거나 적거나, 작거나 크거나, 감히 교만하지 않으니,
이것이 바로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는 것 아니겠느냐?
군자가 그 의관을 바르게 하고 (타인을) 존경어린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엄숙하여 타인들이 높이 보고 경외할테니
이것이 바로 위엄 있되 사납지 않은 것 아니겠느냐?

 

子張曰 자장왈
何謂四惡 하위사악

 

자장이 말했다.
네가지 악덕이란 무엇입니까?

 

子曰 자왈
不敎而殺 謂之虐 불교이살 위지학
不戒視成 謂之暴 불계시성 위지폭
慢令致期 謂之賊 만령치기 위지적
猶之與人也 出納之吝 유지여인야 출납지린
謂之有司 위지유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르침 없이 (잘못했다고) 죽이는 것을 虐(학, 학정)이라 한다.
미리 훈계함 없이 성과만 따지는 것을 暴(폭, 폭정)이라 한다.
명령을 태만히 내리고 기한만 재촉하는 것을 賊(적, 도적)이라 한다.
사람에게 주는 것을 머뭇거리고 출납을 인색하게 하는 것을
有司(유사, 관료주의)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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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9편(자장) 16장

논어 2009. 12. 29. 16:30

曾子曰 증자왈

堂堂乎 張也 당당호 장야

難與竝爲仁矣 난여병위인의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당당하구나, 자장은.

(하지만) 함께 仁(인)을 도모하기는 어렵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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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9편(자장) 15장

논어 2009. 12. 23. 08:34

子游曰 자유왈

吾友張也 爲難能也 오우장야 위난능야

然而未仁 연이미인

 

자유께서 말씀하셨다.

내 친구 자장은 어려운 일을 해냈다.

그러나 아직 仁(인)에 이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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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9편(자장) 03장

논어 2009. 12. 2. 08:42

子夏之門人 問交於子張 자하지문인 문교어자장
子張曰 자장왈
子夏云何 자하운하
對曰 대왈
子夏曰 可者與之 자하왈 가자여지
其不可者 拒之 기불가자 거지

 

자하의 제자가 자장에게 교우에 대해 물었다.
자장께서 말씀하셨다.
자하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이에 (자하의 제자가) 대답했다.
자하께서는 사귈만한 사람과 함께하고
그러지 못한 사람은 거절하라 하셨습니다.

 

子張曰 자장왈
異乎吾所聞 이호오소문
君子尊賢而容衆 군자존현이용중
嘉善而矜不能 가선이긍불능
我之大賢與 於人何所不容 아지대현여 어인하소불용
我之不賢與 人將拒我 아지불현여 인장거아
如之何其拒人也 여지하기거인야

 

자장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공자님께) 들은 것과는 다르구나.
군자는 현명한 사람을 존중하면서도 대중을 수용한다.
선한 사람을 칭송하면서도 그러지 못한 사람을 불쌍히 여긴다.
내가 크게 현명하다면 누군들 (나를) 수용하지 않겠는가?
내가 현명하지 못하다면 다른 사람이 벌써 나를 거절할텐데
어찌 내가 다른 사람을 거절할 수 있겠는가?

 

자하와 자장은 공자님의 제자로 공자님 사후 제자들을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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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9편(자장) 02장

논어 2009. 12. 1. 08:58

子張曰 자장왈

執德不弘 집덕불홍

信道不篤 신도부독

焉能爲有 언능위유

焉能爲亡 언능위무

 

자장께서 말씀하셨다.

德(덕)을 쥐고도 넓히지 못하고

道(도)를 믿으면서도 독실하지 못하면

갖고 있다 해야 할까?

갖고 있지 않다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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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9편(자장) 01장

논어 2009. 11. 30. 08:47

子張曰 자장왈

士見危致命 사견위치명

見得思義 견득사의

祭思敬 제사경

喪思哀 상사애

其可已矣 기가이의

 

자장이 말했다.

선비는 위태함을 보면 목숨을 바치고,

이득을 얻을 때면 의로움을 생각하고,

제사를 지낼 때면 경건함을 생각하고,

상을 당할 때면 슬픔을 생각한다.

그것이 (선비에게 필요한)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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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7편(양화) 06장

논어 2009. 9. 30. 09:27

子張問仁於孔子 자장문인어공자

孔子曰 공자왈

能行五子於天下 爲仁矣 능행오자어천하 위인의

請問之 청문지

曰恭寬信敏惠 왈공관신민혜

恭則不侮 공즉불모

寬則得衆 관즉득중

信則人任焉 신즉인임언

敏則有功 민즉유공

惠則足以使人 혜즉족이사인

 

자장이 공자님께 仁(인)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에서 다섯가지를 능히 행할 수 있다면 仁(인)하다 할 수 있다.

(자장이 말했다.) 듣기를 청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손함, 관용, 신뢰, 민첩함, 은혜로움이다.

공손하면 모욕을 당하지 않는다.

관용이 있으면 대중을 얻는다.

신뢰가 있으면 사람들이 책임을 맡긴다.

민첩하면 공적을 세운다.

은혜로우면 사람을 쉽게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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師冕見 사면현

及階 子曰 階也 급계 자왈 계야

及席 子曰 席也 급석 자왈 석야

皆坐 子告之曰 某在斯 某在斯 개좌 자고지왈 모재사 모재사

 

장님 악사 冕(면)이 찾아왔다.

계단에 이르자 공자께서 계단입니다 하고 일러주셨다.

자리에 이르자 공자께서 자리입니다 하고 일러주셨다.

자리에 앉자 공자께서 누가 여기 있고 누가 저기 있다 하고 일러주셨다.

 

師冕出 子張問曰 사면출 자장문왈

與師言之道與 여사언지도여

子曰 자왈

然 固相師之道也 연 고상사지도야

 

악사 冕(면)이 떠나자 자장이 물었다.

장님 악사와 이야기 하는 도리가 그런지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자고로 장님을 돕는 법도가 그렇다.

 

이렇게 위령공 편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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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張問行 자장문행

子曰 자왈

言忠信 언충신

行篤敬 행독경

雖蠻貊之邦 行矣 수만맥지방 행의

言不忠信 언불충신

行不篤敬 행불독경

雖州里 行乎哉 수주리 행호재

 

자장이 외교관의 행실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이 진실하고 신의 있어야 한다.

행동은 돈독하고 공경스러워야 한다.

(그러면) 야만의 땅에 가더라도 통할 것이다.

말이 진실되지 못하고 신의가 없거나

행동이 돈독치 못하고 공경스럽지 못하다면

자기 고향에서도 통할 수 있겠는가?

 

立則見其參於前也 입즉견기참어전야

在輿則見其倚於衡也 재여즉견기의어형야

夫然後行 부연후행

子張書諸紳 자장서저신

 

서있을 때는 그러한 품행이 가지런히 펼쳐져 있는 듯 보여야 하고,

수레에 앉아 있을 때는 그러한 품행이 멍에에 가로 놓여 있는듯 보여야 한다.

그런 후에야 외교 업무를 바로 볼 수 있다.

자장은 그 말씀을 허리띠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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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4편(헌문) 43장

논어 2009. 6. 15. 09:00

子張曰 자장왈
書云 高宗諒陰 서운 고종양음
三年不言 何謂也 삼년불언 하위야
子曰 자왈
何必高宗 古之人 皆然 하필고종 고지인 개연
君薨 百官 總己 군홍 백관 총기
以聽於冡宰 三年 이청어총재 삼년

 

자장이 말했다.
기록된 바에 따르면 고종 임금은 상을 당하고
삼년동안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무슨 의미인지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고종 임금 뿐이겠느냐? 옛 사람들은 다 그랬다.
임금이 죽으면 백관들은 자기일을 총괄해서 처리하고
(새 임금을 번거롭게 하지 않기 위해) 삼년동안 총재에게만 보고했다.

 

고종은 은나라의 임금이다. 은나라는 공자께서 사시던 주나라 이전의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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