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테이블에서도 나의 품격을 높여주는

미식가의 도서관


강지영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사람들과 함께 식사할 때 적당한 화제를 찾지 못해 어색한 적이 있었다면 이 책을 읽어볼만하다. 식사하면서 화제로 꺼내기에 적당한 여러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커피와 맥주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재미있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커피에 대해 했다는 "큰 위기가 올 때마다 우리 심장이 근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따뜻한 한 잔의 커피인 것 같다"는 이야기와 맥주 전문가 마이클잭슨이 했다는 "맥주로 인해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사실 여부가 의심스럽기는 한데, 뭐 사실이 아니어도 재미있으면 그만인 경우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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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자유롭게, 즐겁게

한국 오픈소스 개발자들 이야기


인터뷰어 송우일

인사이트 펴냄


오픈소스 활동을 하는 6명의 유명한 한국 개발자들에 대한 인터뷰를 모은 작은 책이다. 오픈소스 활동을 통해 개발 능력과 커리어를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이 부러웠다. 나도 몰두할 "꺼리"를 찾아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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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자신을 이기는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된다


자오위핑 지음

박찬철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삼국지는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이 죽고나면 더 읽기가 싫어진다. 그래서 삼국지의 끝판왕 '사마의'는 그 존재감을 제대로 느끼기 힘든 인물이다. 이 책은 사마의의 삶을 빗대어 처세의 전략을 설명한다. 사마의는 조조 일가를 모시고 일할 때는 철저하게 자기를 통제하며 사심 없는 신하로 일했고, 60이 넘어 독립의 기회가 왔을 때는 가차 없는 결단을 내려 세상을 움켜쥐었다. 삼국지 이야기를 색다른 관점으로 다시 듣는 느낌이 좋았다. 좋은 번역이었다 (번역 별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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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사주명리학과 안티 오이디푸스


고미숙 지음

북드라망 펴냄


운명을 '명(命)을 운전(運)한다'고 풀이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인간에게는 팔자라는 운명이 주어지지만, 인생의 가치는 그것을 어떻게 헤쳐가는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능동적인 태도로 운명을 만들어가라고 한다. 음양오행, 십이간지, 육십갑자 등에 대해 짧게 언급하고 넘어가는데, 기회가 닿는다면 좀 더 깊게 공부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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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독후감 2013. 5. 26. 20:39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고미숙 지음

북드라망 펴냄


동의보감은 우리에게만 유명한 책이 아니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오래전부터 베스트셀러였다. 동의보감은 병의 목록과 치료법을 건조하게 나열한 매뉴얼 같은 책이 아니라 건강한 삶의 방법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동의보감에 대한 소개서이다. 동의보감의 구성과 일부 내용을 발췌해서 소개한다. 저자의 자상한 이끔 덕분에 동의보감을 직접 읽어보고 싶어졌다. 동의보감을 익혀 나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가벼운 병을 치료해주면서 늙어가는 모습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저자의 요즘 관심사는 몸(건강)과 명(命, 운명)이라고 한다. 다음에는 운명에 관한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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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거상 제프 베조스의 성공 신화

아마존닷컴 경제학


류영호 지음

에이콘 펴냄



저자는 아마존에 깊이 열광하는 팬이다. 팬심 가득한 시선으로 아마존 성공 스토리를 설명한다.

90년대 중반 출시한 원클릭 결제 서비스를 최근의 모바일 커머스 시대까지 경쟁력의 기반으로 끌고가는 뚝심,
누구보다 IT를 잘 이해하며 인터넷 커머스 사업을 펼쳐가고 있는 컴퓨터사이언스 전공 창업자,
공유와 나눔을 표방하면서도 사업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Open API를 통한 생태계 육성 등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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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있는 40대에게


민도식 지음

북포스 펴냄



남과 비교하지 않는 법을 익히라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한다.

멋있는 문장이 많긴 한데 책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들이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뒤섞여 있다. 세계화로 인한 승자독식 사회에 대한 문제제기는 공감할만 했다. 그리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삶에 대한 주장도 타당했다. 하지만 이책은 자기계발 서적이다. 본질적으로 남들보다 성공하는 법을 가르치려 한다.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성공할지를 설명하면서, 동시에 남들과 비교하지 말라는 저자의 주장이 모순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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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스 배드보스

독후감 2012. 4. 21. 16:14

굿보스 배드보스

로버트 I. 서튼 지음

배현 옮김

모멘텀 펴냄


훌륭한 보스는 모든 남자의 로망 아닐까? 훌륭한 보스가 되기 위한 조언을 들려준다. 나를 가장 잘 평가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조언한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주위 사람들보다 후하게 평가한다. 특히나 권력을 가진 보스가 이런 아집에 빠지면 조직에 큰 해악이 된다. 조심해야 한다.

무난한 번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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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인간관계론

독후감 2011. 12. 16. 23:58
데일 카네기 지음
최염순 옮김
씨앗을 뿌리는 사람 펴냄
 
사람을 대하는 요령을 설명한다. 그런데 깊이가 있다. 내 이익을 위해 상대를 조정하는 얄팍한 처세술을 말하지 않는다. 상대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배려해서 좋은 관계를 맺으라 한다. 그래서 상대와 나의 상호 이익을 도모하라 한다. 1930년대에 지어진 책이다. 상대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는 역지사지(易地思之)를 말한다. 옛 성현의 경전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번역은 무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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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돈을 주고 사서, 시간을 들여 읽었다는 것은 이 책으로부터 무언가 기대한 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기대에 비해 내용이 너무 부실했다. STX 사무실에서 홍보책자로 제공한다면 모를까, 굳이 서점에서 자기 돈 주고 살 필요는 없다. 책 한 권을 읽고 내가 건진 문장들을 나열해본다. 이게 전부였다.

- 나는 생각을 행동에 옮겼을 뿐이다
- 1조 원 이익보다 1만 명 고용이 더 중요하다
- 남들보다 먼저 승진하면서도 그는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 나의 오늘이 젊은이 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샐러리맨 신화, STX 강덕수 
나는 생각을 행동에 옮겼을 뿐이다 
이인광 지음
글로세움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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