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경제학자들

세계경제와 내 지갑을 움직이는 22가지 경제이론



조원경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22명의 경제학자들을 주욱 소개한다. 짤막짤막하게 식탁 위에서 화제로 올리기에 부담 없을 정도의 깊이만큼만 소개한다.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밝힌 제목의 원래 의도는 대중의 식탁을 (대중의 살림살이를) 풍요롭게 만들려했던 경제학자들을 소개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번역서가 아니라서 우리 사회의 상황을 예로 들어가며 설명한다. 이해하기 편안했다. 저성장 저금리 국면에서 투자처 없는 돈이 부동산에만 몰려 있는 이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가 겪고 있는 현상이라고 한다 (우리만 그런게 아니었다). 고성장 시대를 겪은 노년 세대와 저성장 시대를 사는 청년 세대의 갈등도 전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이것도 우리만 그런게 아니었다).

"통일"이 필요할 것 같다. 구조적인 커다란 해결책 없이는 타개하기 힘든 국면 같다.
이런 타개책이 있는 대한민국이 그나마 다른 나라보다는 나은 상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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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가 성공을 꿈꾸는 당신에게 묻는다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신정길 옮김

서돌 펴냄


저자는 일하는 것을 스스로를 단련하고, 마음을 갈고 닦으며, 삶의 중요한 가치를 발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행위라고 정의한다. 저자는 결핵 때문에 체력도 별로였고, 지방대 출신으로 학벌도 별로였다. 저자는 일본 '교세라'의 창업주다. 외토리를 불사하는 진지함과 완벽을 추구하는 철저함으로 성공한 그는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린다고 한다.


'왜 일하는가?'는 요즘 내게 절실한 질문이었다. 답을 깨우치진 못했지만,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좋은 번역이었다 (번역 별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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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정책 vs 금융 정책

대침체의 교훈


리처드 C. 쿠 지음

김석중 옮김

더난출판 펴냄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과 1990년대 일본의 대침체를 비교 분석한다.

저자는 일본의 경제학자다. 저자가 내세운 <대차대조표 침체>라는 개념이 인상적이었다.


국가가 실행할 수 있는 경제 정책에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있다.

재정정책은 정부가 예산(돈)을 투입해서 투자를 주도하는 정책을 말하며, 통화정책은 (정부가 아닌)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조정해서 통화량을 조정하는 정책을 말한다.


저자는 경제 상황을 양의 사이클과 음의 사이클로 구분하여 분석하자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경제 교과서에는 음의 사이클이라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미국의 대공황과 일본의 대침체(잃어버린 20년) 때 경제학자들이 적절한 정책 대안을 내놓을 수 없었다.


양의 사이클은 모든 기업이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정상적인 시기다. 따라서 기업들이 은행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투자를 늘리려고 한다. 이 시기에는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한다.

반면 음의 사이클은 거품 붕괴로 자산 가치가 하락하는 비정상적인 시기다. 음의 사이클에서는 모든 기업들이 부실해진 대차대조표를 복구하기 위해 부채 최소화를 추구한다. 따라서 은행이자가 아무리 낮아도(심지어 제로 금리가 되어도) 기업들이 대출을 기피한다. 이런 상황(대차대조표 침체 상황)에서는 통화정책이 먹힐 수 없다.


음의 사이클에서는 정부가 지출을 늘리는 수 밖에 없다.

즉, 정부 주도의 재정정책이 필요하다. 그래야 국가 경제의 규모를 유지할 수 있다. 일본이 겪은 잃어버린 15년(1993~2008년, 이 책은 2009년 3월 출판됨)은 의미 없는 시간이 아니었다. 일본은 정부의 재정정책 덕분에 기업들이 부채를 청산하고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었다.


대차대조표 침체는 몇십년에 한번 오는 드문 현상이다.

이 시기에는 조심스러운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 이 시기에 특히 피해야 할 정책이 있다면 경솔한 구조조정(부실 자산 처분)이다. 부실 자산은 경제 상황이 충분히 회복되었을 때 처분해야 한다. 이를 지혜롭게 조절하지 못할 경우 기업과 국민은 크나큰 고통을 겪게 된다. 2016년 총선 패배 이후 구조조정을 서두르는 박근혜 정부의 모습이 우려스러운 지점이다.


훌륭한 번역이었다 (번역 별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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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불평등 연구

 

신광영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87년까지의 한국사회는 국가에 의해 저임금, 고성장 정책이 주도되던 시기였다. 모두 못살던 시기였지만 불평등은 심하지 않았다. 87년부터 10년 동안은 민주화와 노동운동이 강화되면서 노동자 소득이 높아지던 시기였다. 소득 불평등도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

 

96년 김영삼 정부가 OECD 가입을 서둘면서 외환 규제를 완화했고 이로 인해 97년 외환위기를 맞게 된다. 이때부터 IMF가 제시하는 신자유주의적 경제 정책을 거의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게 됐고 극심한 양극화가 촉발됐다. 지니계수는 사회 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편리한 지표이다. 불평등이 적은 유럽은 0.20 대이고 불평등이 심한 남미는 0.40 대이다. 한국은 1996년 0.295로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지만, 2000년 0.352로 악화됐다. 경제위기 이후 4년동안 소득 불평등이 무려 19% 나 증가한 것이다.

 

현재(2007년)의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비정규직, 고실업 같은 문제는 소위 '88만원 세대'라고 불리는 20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장년층과 고령층에서 더 심각한 문제이다. 이들은 동원할 수 없는 권력 자원도 없고 복지 정책을 통한 국가의 지원도 없는 상태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중에서 노조 조직율과 복지비 지출 비중이 형편 없이 낮은 수준이다. 소득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는 경제 정책이 시급하다.

 

21세기를 아시아의 시대로 전망하는 학자들이 많다. 우리가 서구 사회 모델을 대신할 대안이 되려면, 지금 직면하고 있는 저임금과 불평등, 억압적인 기업 문화, 낙후된 복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있는 그대로 직시해야 올바른 변화를 만들 수 있다. 남과 북, 자본가와 빨갱이, 영남과 호남, 늙은이와 젊은이, 남자와 여자 같은 소모적 혐오를 그만 두고, 모두가 살 수 있는 변화를 논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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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2002년부터 기다려왔던 단 한 권의 책, 행동경제학의 바이블!


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진원 옮김

김영사 펴냄


기존의 경제학은 모든 사람이 항상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움직일 거라고 가정한다. 그래서 시장이 합리적으로 흘러가리라고 믿는다. 하지만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시장이 비합리적인 파국을 겪는 것을 여러번 보았다. 이책은 사람들이 왜 기존 경제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는지 인지과학을 동원해 설명한다. 인지과학과 경제학의 만남이다. 이것을 행동경제학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흥미로운 주제였다. 시스템1과 시스템2, 이콘과 인간, 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에 대한 소개가 인상적이었다.


번역은 다소 불만스러웠다 (번역 별3 ★★★, 읽을만은 함). 저자가 소개하는 2가지 인식체계가 있다. 이책은 그것을 <시스템1>과 <시스템2>라고 번역한다. 시스템1은 현상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인식체계이고 시스템2는 깊이 숙고하여 반응하는 인식체계이다. 만약 이를 <1차 시스템>과 <2차 시스템>이라고 번역했다면 용어만 듣고도 대강의 의미를 짐작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시스템1, 2 외에도 새로운 개념들을 많이 소개하는데, 그런 개념들을 너무 어렵고 짐작할 수 없는 용어로 번역했다. 역자가 깊이 고민하지 않고 단어를 선택한 것 같다. 전반적으로 번역에 많은 공을 들이지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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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경제의 흐름을 읽는 눈

진화경제학 (Mind of Market)

 

마이클 셔머 지음

박종성 옮김

한국경제신문 펴냄

 

진화론을 전공한 과학자가 쓴 경제학 책이다.

 

경제학이 과학으로써 인정 받는데 실패한 이유는 경제학 분야에서 확고부동한 물리법칙을 찾으려 했기 때문이다. 저자에 의하면 경제학은 물리학보다 생태학과 유사한 분야다. 끝 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여 시장이라는 MEME(인간이 만든 모든 것. 즉, 문화)이 진화한다는 측면에서 경제학은 진화론과 맥이 통한다.

 

경제 제도의 진화론적 유래에 대해 설명하지만 정작 경제 현상에 관한 설명은 얼마 없다. 그래서 경제학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진화론 책을 읽는다는 느낌이 강했다.

 

두껍지만 재밌다. 좋은 번역이었다 (번역 별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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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배신

화이트칼라의 꿈은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가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전미영 옮김

부키 펴냄


이 책의 원제는 "Bait and Switch (유인상술)"이다. 원제가 책의 내용을 좀 더 잘 설명하는 것 같다.

르포 기자인 저자가 화이트칼라 실직자 입장이 되어 취업 컨설팅 전문가, 이미지 메이킹 전문가, 취업 알선 모임, 취업 박람회 등을 통해 구직활동을 펼치면서 느낀점을 기록한다.


구조조정이 일상화된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중산층의 표본이던 화이트칼라 직장인이 처한 절망적인 상황과 문제의 원인을 이야기한다.

미국 기업의 CEO는 구조조정을 통해 얼마나 많은 일자리를 제거했는가로 얼마나 훌륭한 CEO인지를 평가 받는다. 이런 상황임에도 미국 정부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명목하에 기업에 대한 세금과 규제를 완화하며 우대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는 동시에 "비용 절감"을 내세우며 사회보장을 축소하고 있다. 모순이다.

근면하게 규율대로 일했음에도 원치 않게 실직 당한 미국의 화이트칼라들은 불행의 원인을 개인적인 차원에서 찾으려 한다. 하지만 문제의 원인은 미국 사회의 시스템에 있다. 이제 미국의 화이트칼라들은 (특히 화이트칼라 실직자들은) 사회안전망 확충과 의료보험 확대 같은 이슈를 용기 있게 주장해야 한다.

"미국"이라는 낱말만 제거하면 정확하게 우리 사회의 문제다. 미국과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많이 닮아 있다.


"노동의 배신", "긍정의 배신" 같은 일련의 배신 시리즈의 강렬한 제목과 좋은 서평 때문에 무척 기대했던 책인데 기대보다 미흡했다. 작가의 위트 있는 표현이 재밌었지만 작가 주변의 이야기만 좁게 서술됐다. 번역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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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대가

독후감 2013. 12. 2. 17:44

불평등의 대가

분열된 사회는 왜 위험한가


조지프 스티글리츠 지음

이순희 옮김

열린책들 펴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불평등이 심화된 미국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미국은 기회의 평등이 보장되는 나라였다. 누구나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아메리칸 드림의 나라였다. 하지만 지금(2013년)의 미국은 그런 나라가 아니다.


레이건 행정부와 부시 행정부를 거치면서 미국은 부유층에 대한 세금을 감세하고, 금융권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취약층에 대한 재정지출을 줄였다. 그렇게 부유층을 배려하는 정책을 펼치는 동안 1980년대 재정흑자를 고민하던 강건한 나라는 만성적인 재정적자와 극심한 양극화에 시달리는 병약한 나라가 되었다.


원가절감과 구조조정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지금의 미국 젊은이들은 변변한 일자리를 찾기가 힘들다.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대학교를 졸업하지만 학자금 대출로 인해 사회 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빚쟁이가 된다. 운 좋게 일자리를 얻더라도 충분한 수입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부모에게 얹혀 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젊은이들과 함께 사는 미국의 50대들은 자신들의 일자리가 안정적이 않을 뿐아니라 국가로부터도 자녀로부터도 노후를 보장 받지 못하리라는 우울한 사실 때문에 절망한다.


저자는 현재의 경제 위기를 타개하려면 1%의 부유층을 지원할 게 아니라 99%의 취약층을 지원해서 수요를 진작시켜야 한다고 처방한다. 사회의 불평등을 타개하고 공정성과 기회 평등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한민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적극적으로 세계화의 흐름 속에 자신을 내던졌다. 그 결과 미국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를 우리도 똑같이 겪고 있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공정성을 회복하고 기회의 평등을 회복하라는 미국사회에 대한 저자의 조언은 우리 사회에도 적절한 처방이 될 것 같다.


본문만 460쪽에 이르는 두꺼운 책이다. 좋은 번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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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워크

독후감 2013. 1. 26. 22:40

굿 워크 (Good Work)

E.F. 슈마허 지음

박혜영 옮김

느린걸음 펴냄


저자는 삶의 완전성을 배울 수 있는 인간적인 노동을 제안한다.

인생은 배움터다. 인간은 인생을 살면서 노동을 통해 배워야 한다. 그래서 노동은 재미있고 완전하고 의미있는 것이어야 한다. 생계를 위해 싫은 일을 감내하는 경우 "좋은 일"이란 "조금하는 일" 뿐이다. 이것은 노동의 본질이 아니다.


저자는 또, 지속 가능한 작은 규모의 경제 시스템을 제안한다.

지금 같은 대규모 경제 시스템 안에서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서 부자가 되는 스토리가 불가능하다.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먼저 부자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업에 필요한 막대한 규모의 설비와 사람을 준비할 수 없다.


이 책은 저자가 1970년대 중반 미국에서 강연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그런데 2013년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과 통하는 구석이 놀랍도록 많다. 크게 공감하며 읽었다. 번역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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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공황

독후감 2012. 12. 26. 23:51

세계대공황

자본주의의 종말과 새로운 사회의 사이

김수행 지음

돌베개 펴냄


활황 다음에는 반드시 공황이 온다. 

지금까지 세계 규모의 공황은 3번 있었다. 1930년~1938년 사이, 1974년~1982년 사이,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2008년부터의 공황이다.


1930년~1938년 사이의 공황은 

민간수요의 격감에 따른 주가폭락으로 시작됐다. 당시는 자동차와 라디오 같은 내구재 산업의 활황기였다. 이 시기에 기업은 이윤 극대화를 위해 고용과 임금을 줄이고 증시와 부동산에 투기하는 선택을 했다. 고용과 임금이 정체되면서 내구재에 대한 수요가 격감했고, 이에 따라 기업실적이 떨어지면서 증시거품이 붕괴됐다. 

이 시기의 공황은 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전시동원체제의 정착에 의해 해소됐다. 전후 자본주의 선진국들은 국민들의 거센 요구 때문에 국가 주도에 의한 완전고용체제를 추구하게 됐다. 그 덕분에 이후 1950년~1970년 사이는 사회보장제도에 기반한 자본주의의 황금기가 됐다.


1974년~1982년 사이의 공황은 

미국이 베트남전 수행을 위해 조장한 과도한 달러 유동성과 이에 이은 중동지역의 유가 폭등으로 시작됐다. 세계각국이 유가폭등으로 인한 인플레를 저지하기 위해 긴축정책을 펼치면서 달러 유동성에서 비롯된 거품이 붕괴되고 공황이 찾아왔다. 

이 시기의 공황은 1980년~1990년 영국의 대처 정부와 미국의 레이건 정부로 대표되는 보수주의 정권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불러왔다. 신자유주의는 부자들에 대한 세금 삭감, 공기업 민영화, 사회보장제도 해체 등을 통해 자본, 특히 금융자본의 자유로운 이윤추구를 강화했다. 이로 인해 증시와 부동산 시장에 활황이 찾아왔다. 하지만 금융자본은 스스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기생적인 자본이다. 처음부터 잘못된 활황이었다.


2008년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공황은

미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 붕괴가 원인이었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부동산에 관련된 파생금융 상품(증권)의 가치가 무너졌고, 이에 과도하게 투자했던 금융회사들이 연쇄적으로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다. 미국정부는 부실 부동산 자산을 건전하게 정리하는 대신, 미국국민의 세금으로 금융회사들의 도산을 막는 미봉책을 선택을 했다. 

신자유주의를 외치며 경제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극렬하게 반대했던 미국의 금융자본이 이번에는 자신들의 투기실패를 정부가 공적자금(국민의 세금)으로 개입하여 막아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공황은 그 시기의 경제적 모순을 폭발적으로 드러내고, 새로운 질서를 등장시킴으로써 이를 해소시킨다. 지난 3차례 공황의 공통 원인은 자본의 탐욕이다. 이제는 인류가 탐욕을 거두고, 모두가 합의 가능한 합리적인 시스템을 세워야할 때다.


미국과 우리나라는 무척 깊이 얽혀있다. 경제나 사회의 흐름이 거의 동일하다. 그래서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우리 이야기 같았다. 번역서가 아니다. 저자가 쉬운 모국어로 자기 생각을 전달한다.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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