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자왈
苟有用我者 구유용아자
朞月而已 可也 기월이이 가야
三年 有成 삼년 유성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실로 나를 써주는 사람이 있다면
1년만에 그런대로 괜찮은 성과를 볼 것이고,
3년이면 완전한 성취를 볼 것이다.

 

공자께서는 현실 정치에 참여하여 성취를 이루어내고자 열망하셨으나 번번히 거절당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자께서는 삶이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으셨다. '힘이 부족한자는 도모하는 길 위에서 죽는다'를 실천하신 것이다. 그러면서 일생동안 지속한 학습을 통해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성내지 않으면 그또한 군자 아니냐'라는 인격을 연마해내신다. 존경스러운 낙관이고 존경스러운 열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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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3편(자로) 09장

논어 2009. 2. 27. 15:01

子適衛 冉有僕 자적위 염유복
子曰 자왈
庶矣哉 서의재
冉有曰 염유왈
旣庶矣 又何加焉 기서의 우하가언
曰富之 왈부지
曰旣富矣 又何加焉 왈기부의 우하가언
曰敎之 왈교지

 

공자께서 위나라로 떠나실 때, 염유가 (공자님을) 모셨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 나라는) 번영하고 있구나 (사람이 많이 모여들고 있구나).
염유가 말했다.
이미 번영하고 있는 상태라면, 또 무엇을 더해야 할까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유하게 해야지.
(염유가 물었다.) 이미 부유한 상태라면, 또 무엇을 더해야 할까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르쳐야지.

 

염유는 공자님의 제자 염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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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3편(자로) 08장

논어 2009. 2. 26. 09:22

子謂衛公子荊 자위위공자형

善居室 선거실

始有 曰苟合矣 시유 왈구합의

少有 曰苟完矣 소유 왈구완의

富有 曰苟美矣 부유 왈구미의

 

공자께서 위나라의 공자 '荊(형)'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는 잘 사는 사람이다 (행복한 사람이다).

처음 재산을 모았을 때, 그는 이만하면 족하다 하였다.

조금 재산이 늘었을 때, 그는 이만하면 완벽하다 하였다.

더욱 재산이 늘어 부유하게 되었을 때, 그는 이만하면 아름답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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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3편(자로) 07장

논어 2009. 2. 25. 09:12

子曰 자왈

魯衛之政兄弟也 노위지정형제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노나라와 위나라의 정치는 형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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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3편(자로) 06장

논어 2009. 2. 24. 09:09

子曰 자왈

其身正 기신정

不令而行 불령이행

其身不正 기신부정

雖令不從 수령부종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도자의 몸가짐이 바르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행해지지만,

지도자의 몸가짐이 바르지 않다면

비록 명령을 내려도 (백성이) 따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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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3편(자로) 05장

논어 2009. 2. 23. 09:15

子曰 자왈

誦詩三百 송시삼백

授之以政不達 수지이정부달

使於四方不能專對 사어사방불능전대

雖多亦奚以爲 수다역해이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를 삼백편이나 외워도

정치를 맡겼을 때 제대로 행하지 못하고

사방에 사신으로 나섰을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외우는 시의) 숫자가 많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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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3편(자로) 04장

논어 2009. 2. 20. 09:13

樊遲請學稼 번지청학가
子曰 자왈
吾不如老農 오불여노농
請學爲圃 청학위포
曰吾不如老農 오불여노농

 

번지가 농사 짓는 법 배우기를 청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농사 일에 관해서는) 늙은 농부만 못하다.
이번에는 밭일 배우기를 청했다.
이에 나는 (밭일에 관해서는) 늙은 농부만 못하다 하셨다.

 

樊遲出 子曰 번지출 자왈
小人哉 樊須也 소인재 번수야
上好禮則民莫敢不敬 상호례즉민막감불경
上好義則民莫敢不服 상호의즉민막감불복
上好信則民莫敢不用情 상호신즉민막감불용정
夫如是則四方之民 부여시즉사방지민
襁負其子而至矣 강부기자이지의
焉用稼 언용가

 

번지가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소인이구나. 번수(번지의 이름)는.
윗사람이 禮(예)를 중시하면 백성들은 감히 공경하지 않을 수 없다.
윗사람이 義(의)를 중시하면 백성들은 감히 복종하지 않을 수 없다.
윗사람이 믿음(信)을 중시하면 백성들은 감히 진심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
일이 이렇게 되면 사방의 백성들이
자기 자식을 포대에 싸서 업고 찾아올 것이다.
(하면 지금) 농사 짓는 법 배우는 것이 중요하겠느냐?

 

번지는 공자님의 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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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3편(자로) 03장

논어 2009. 2. 19. 10:05

子路曰 자로왈
衛君待子而爲政 위군대자이위정
子將奚先 자장해선
子曰 자왈
必也正名乎 필야정명호
子路曰 자로왈
有是哉 子之迂也 奚其正 유시재 자지우야 해기정
子曰 자왈
野哉 由也 야재 유야
君子於其所不知 蓋闕如也 군자어기소부지 개궐여야

 

자로가 말했다.
위나라 임금이 스승님께 정치를 맡긴다면
스승님은 무엇을 먼저 하실 건가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명분을 바로 세워야지.
자로가 말했다.
그런가요? 스승님은 물정에 어두우십니다. 그것을 바로잡아 무엇하시게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깨우침이 모자라는구나. 由(유, 자로의 이름)야!
군자는 자기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법이다.

 

名不正則言不順 명부정즉언불순
言不順則事不成 언불순즉사불성
事不成則禮樂不興 사불성즉예악불흥
禮樂不興則刑罰不中 예악불흥즉형벌부중
刑罰不中則民無所措手足 형벌부중즉민무소조수족
故君子名之 必可言也 고군자명지 필가언야
言之必可行也 언지필가행야
君子於其言 無所苟已矣 군자어기언 무소구이의

 

명분이 바로 서지 않으면 (백성에게) 순조로이 설명 할 수 없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은 이루어질 수 없다.
일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예악이 흥성할 수 없다.
예약이 흥성하지 못하면 형벌도 공정할 수 없다.
형벌이 공정하지 못하면 백성은 손발을 어디 둬야 할 지도 모르게 된다.
그래서 군자의 명분은 반드시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군자가) 말하는 것은 반드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군자는 자기가 한 말에 대해 언제나 구차함이 없어야 한다.

 

직언을 서슴치 않는 제자와 가차 없이 꾸짖는 스승의 모습이다.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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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3편(자로) 02장

논어 2009. 2. 18. 09:24

仲弓爲季氏宰 問政 중궁위계씨재 문정
子曰 자왈
先有司 선유사
赦小過 사소과
擧賢才 거현재
曰 왈
焉知賢才而擧之 언지현재이거지
曰 왈
擧爾所知 거이소지
爾所不知 이소부지
人其舍諸 인기사저

 

중궁이 계씨 가문의 재상이 되어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먼저 담당 관리에게 일을 맡겨라.
(담당 관리의) 작은 허물은 용서해주어라.
그리고 지혜로운 인재를 등용해라.
중궁이 물었다.
어떻게 지혜로운 인재를 알아보고 등용할까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아는 사람을 등용해라.
네가 모르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이 그를 버려두었겠느냐?

 

중궁은 공자님의 제자 염옹의 字(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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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3편(자로) 01장

논어 2009. 2. 17. 09:27

子路問政 자로문정

子曰 자왈

先之勞之 선지노지

請益 청익

曰 無倦 왈 무권

 

자로가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먼저 모범을 보이고, 그런 다음 (백성에게) 시키는 것이다.

(자로가) 조금 더 설명해주기를 청했다.

(그러자) 쉼 없이 하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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