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1편(선진) 15장

논어 2008. 12. 18. 09:21

子貢問 자공문

師與商也 孰賢 사여상야 숙현

子曰 자왈

師也過 商也不及 사야과 상야불급

曰 然則師愈與 왈 연즉사유여

子曰 자왈

過猶不及 과유불급

 

자공이 물었다.

師(사, 자장의 이름)와 商(상, 자하의 이름) 중 누가 현명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師(사)는 지나치고, 商(상)은 모자란다.

이에 다시 물었다. 그럼 師(사)가 더 낫다는 말씀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나친 것과 모자란 것은 같다 (둘 다 개선해야 한다).

 

師(사)는 子張(자장)의 이름이다.

商(상)은 子夏(자하)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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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1편(선진) 14장

논어 2008. 12. 17. 08:57

子曰 자왈

由之瑟 奚爲於丘之門 유지슬 해위어구지문

門人不敬子路 문인불경자로

子曰 자왈

由也升堂矣 유야승당의

未入於室也 미입어실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由(유, 자로)의 가야금이 어찌 내 문 앞에 있느냐? (가야금이 아직 입문자 수준이구나.)

이에 문인들이 자로를 공경하지 않았다.

그러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해명하셨다).

由(유)의 가야금은 (입문자 수준을 넘어) 대청마루에 올라섰다 (그만큼 뛰어나다).

다만 아직 방안까지 들어서지 못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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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1편(선진) 13장

논어 2008. 12. 16. 08:58

魯人爲長府 노인위장부
閔子騫曰 민자건왈
仍舊貫如之何 잉구관여지하
何必改作 하필개작
子曰 자왈
夫人不言 부인불언
言必有中 언필유중

 

노나라 사람이 長府(장부, 나라의 창고)를 새로 지었다.
민자건이 이에 대해 말했다.
옛것을 그냥 두면 어땠을가?
굳이 (장부를) 새로 지을 필요가 있었는가?
공자께서 (이를 전해 듣고) 말씀하셨다.
이 사람(민자건)은 말을 잘 않지만
일단 말을 하면 꼭 핵심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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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1편(선진) 12장

논어 2008. 12. 15. 09:05

閔子侍側 誾誾如也 민자시측 은은여야
子路行行如也 자로항항여야
冉有子貢侃侃如也 염유자공간간여야
子樂 자락
若由也 不得其死然 약유야 부득기사연

 

민자건은 곁에서 시중을 드는 모습이 은은한 모습이었다.
자로는 힘이 넘쳤다.
염유와 자공은 굳건한 모습이었다.
공자께서는 기뻐하셨다.
다만 자로에 대해서는 천수를 누리지 못할까 염려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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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1편(선진) 11장

논어 2008. 12. 12. 09:23

季路問事鬼神 계로문사귀신

子曰 자왈

未能事人 焉能事鬼 미능사인 언능사귀

曰敢問死 왈감문사

曰未知生 焉知死 왈미지생 언지사

 

계로(자로)가 귀신을 섬기는 것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도 섬기지 못하는데, 어찌 귀신을 섬기겠느냐?"

(자로가 말했다.) "감히 죽음에 대해 묻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삶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느냐?"


계로는 자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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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1편(선진) 10장

논어 2008. 12. 11. 08:45

顔淵死 안연사

門人欲厚葬之 문인욕후장지

子曰不可 자왈불가

門人厚葬之 문인후장지

子曰 자왈

回也視予猶父也 회야시여유부야

予不得視猶子也 여부득시유자야

非我也 비아야

夫二三子也 부이삼자야

 

안연이 죽자

문인들이 후하게 장례 치르기를 원했다.

공자께서 안된다고 하셨다.

(그럼에도) 문인들은 장례를 후하게 치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回(회, 안회)는 나를 아버지처럼 여겼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나는 回(회)를 자식처럼 여길 수 없었다.

(후하게 장례를 치른 것은) 나의 뜻이 아니다.

너희 제자들의 뜻일 뿐이다.

 

안회의 죽음과 장례에 관한 일련의 글들을 보면,
공자께서 추구하셨던 禮(예)는 허례허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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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1편(선진) 09장

논어 2008. 12. 10. 09:06

顔淵死 안연사

子哭之慟 자곡지통

從者曰 子慟矣 종자왈 자통의

曰有慟乎 왈유통호

非夫人之爲慟 비부인지위통

而誰爲 이수위

 

안연이 죽자,

공자께서 비통하게 곡을 하셨다.

따라간 제자가 "선생님, (너무) 비통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였다.

이에 말씀하셨다. 비통해 한다?

이사람을 두고 비통해 하지 않으면,

(내가) 누구를 두고 비통해 하겠느냐?

 

안연은 안회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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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1편(선진) 08장

논어 2008. 12. 9. 08:55

顔淵死 안연사

子曰 자왈

天喪予 天喪予 천상여 천상여

 

안연이 죽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

하늘이 나를 버리시는구나. 하늘이 나를 버리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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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1편(선진) 07장

논어 2008. 12. 8. 08:58

顔淵死 顔路請 안연사 안로청
子之車以爲之槨 자지거이위지곽
子曰 자왈
才不才 亦各言其子也 재부재 역각언기자야
鯉也死 有棺而無槨 이야사 유관이무곽
吾不徒行以爲之槨 오부도행이위지곽
以吾從大夫之後 이오종대부지후
不可徒行也 불가도행야

 

顔淵(안연, 안회의 字)이 죽자 顔路(안로, 안회의 아버지)가 청하기를
공자님의 수레를 팔아 (안회의) 槨(곽)을 장만하자고 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재주가 있건 없건, 각자 자기 자식을 위해 말하기 마련이다.
鯉(리, 공자님의 아들)가 죽었을 때도 棺(관)만 있었지 槨(곽)은 없었다.
(그때처럼) 내가 槨(곽)을 장만하고 걸어다닐 수 없는 것은
내가 대부들의 뒤를 따라다녀야 하는 입장이라
걸어다닐 수 없기 때문이다.

 

안연은 안회를 말한다.

안로는 안회의 아버지이며, 공자님의 제자다.

鯉(리)는 공자님의 아들 伯魚(백어)의 이름이다.

공자께서는 안회를 극진하게 아끼셨다. 하지만, 안회의 아버지이자 당신의 제자이기도 한 안로에게 안되는 사정을 담백하게 또 단호하게 이야기 하신다. 禮(예)란 그런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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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1편(선진) 06장

논어 2008. 12. 5. 08:56

季康子問 계강자문
弟子孰爲好學 제자숙위호학
孔子對曰 공자대왈
有顔回者 好學 유안회자 호학
不幸短命死矣 불행단명사의
今也則亡 금야즉무

 

계강자가 물었다.
제자들중 누가 학문을 좋아 합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안회라는 사람이 있어, 학문을 좋아했습니다.
불행히도 단명하여 죽었습니다.
이젠 그런 사람이 없습니다.

 

옹야편에서 애공이 같은 질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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