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0편(향당) 18장

논어 2008. 11. 27. 09:13

色斯擧矣 翔而後集 색사거의 상이후집

曰 山梁雌雉 時哉時哉 왈 산량자치 시재시재

子路共之 三嗅而作  자로공지 삼후이작

 

근처의 기색을 느끼고 (꿩들이) 날아올랐다가 다시 내려 모였다.

이를 보고 말씀하셨다. 산에 놓인 다리 아래 꿩들이 때를 만났구나. 때를 만났구나.

자로가 함께 있다가, (그 뜻을 짐작하고) 세번이나 한숨을 지었다.

 

공자께서는 산에 놓인 다리 아래서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시절을 만난 꿩들이 부러우셨을 것이다. 공자께서 인격에 대한 공부를 닦으며 세상을 바꿔보려 했던 시절은 살벌한 살육전쟁이 벌어지던 춘추전국 시대였다. 그런 시절에 도와 덕과 예에 관해 한가하기 그지없는(?) '공자님 말씀'을 펼쳐놓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야 '공자님 말씀'의 힘과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논어 향당편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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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0편(향당) 17장

논어 2008. 11. 26. 09:08

升車 승거

必正立執綏 필정립집수

車中 거중

不內顧 不疾言 不親指 불내고 부질언 불친지

 

수레에 타시면

반드시 바로 서서 끈을 잡으셨다.

수레 안에서는

안을 돌아 보지 않으셨고, 말을 빠르게 하지 않으셨고, 직접 손가락으로 가리키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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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0편(향당) 16장

논어 2008. 11. 25. 06:07

寢不尸 居不容 침불시 거불용

見齊衰者 雖狎必變 견제최자 수압필변

見冕者與瞽者 雖褻 必以貌 견면자여고자 수설 필이모

凶服者 式之 흉복자 식지

式負版者 식부판자

有盛饌 必變色而作 유성찬 필변색이작

迅雷風烈 必變 신뢰풍렬 필변

 

주무실 때는 시체처럼 눕지 않으셨고, 집에 계실 때는 엄한 표정을 짓지 않으셨다.

상복 입은 사람을 보면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표정을 바로 하셨다.

관복 입은 사람과 눈 먼 사람을 보면 비록 자주 보는 사람일지라도 모습을 바로 하셨다.

상복 입은 사람에게는 인사를 하셨다. [式(식)은 인사의 한 형태다.]

국가의 지도나 문서를 지닌 사람에게도 인사를 하셨다.

성대한 음식을 마주하면 반드시 표정을 바로하고 인사를 하셨다.

갑작스레 우뢰가 치고 바람이 불면 반드시 태도를 바로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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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0편(향당) 15장

논어 2008. 11. 24. 09:28

朋友死 無所歸 붕우사 무소귀

曰於我殯 왈어아빈

朋友之饋 붕우지궤

雖車馬 수거마

非祭肉 不拜 비제육 불배

 

친구가 죽었는데 거두어줄 사람이 없자,

"내가 장례를 치르겠다"고 말씀하셨다.

친구가 보낸 선물은

비록 수레와 말처럼 귀한 것이더라도

제사 지낸 고기가 아니면 절하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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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0편(향당) 14장

논어 2008. 11. 21. 09:07

入太廟 每事問 입태묘 매사문

 

태묘에 들어가시면, 매사를 물어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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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0편(향당) 13장

논어 2008. 11. 20. 08:46

君賜食 必正席先嘗之 군사식 필정석선상지

君賜腥 必熟而薦之 군사성 필숙이천지

君賜生 必畜之 군사생 필축지

侍食於君 君祭 先飯 시식어군 군제 선반

疾 君視之 질 군시지

東首 加朝服 拖紳 동수 가조복 타신

君命召 不俟駕行矣 군명소 불사가행의

 

임금께서 음식을 하사하시면, 반드시 바로 앉아 먼저 맛을 보셨다.

임금께서 생고기를 하사하시면, 반드시 익혀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셨다.

임금께서 살아 있는 짐승을 하사하시면, 반드시 기르셨다.

임금과 함께 식사할 때면, 임금께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동안 먼저 시식하셨다.

병이 들어 임금께서 보러 오시면,

머리를 동쪽으로 하고 조복을 덮은 후 큰 띠를 펼쳐 놓으셨다.

임금께서 부르시면, 마차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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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0편(향당) 12장

논어 2008. 11. 19. 08:57

廐焚 구분

子退朝曰 자퇴조왈

傷人乎 상인호

不問馬 불문마

 

마굿간에 불이 났다.

공자께서 조정에서 돌아와 말씀하셨다.

다친 사람은 없느냐?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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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0편(향당) 11장

논어 2008. 11. 18. 09:16

問人於他邦 문인어타방

再拜而送之 재배이송지

康子饋藥 강자궤약

拜而受之曰 배이수지왈

丘未達 不敢嘗 구미달 불감상

 

다른 나라에 인사차 가는 사신이 있으면

두번 절하고 보내셨다.

계강자가 약을 전해오자

절하여 받고 말씀하셨다.

제가 이 약에 대해 잘 모르니, 죄송하오나 복용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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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0편(향당) 10장

논어 2008. 11. 17. 09:35

鄕人飮酒 향인음주

杖者出 斯出矣 장자출 사출의

鄕人儺 향인나

朝服而立於阼階 조복이립어조계

 

마을 사람들과 술을 마실 때는

노인이 자리를 뜨고나서야 자리에서 일어나셨다.

마을 사람들과 儺(나, 귀신을 쫓는 제사)례를 지낼 때는

조복을 입고 동쪽 섬돌 위에 서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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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0편(향당) 09장

논어 2008. 11. 14. 09:06

席不正 不坐 석부정 부좌

 

자리가 바르지 않으면 앉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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