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09편(자한) 20장

논어 2008. 10. 17. 09:10

子謂顔淵曰 자위안연왈

惜乎 석호

吾見其進也 오견기진야

未見其止也 미견기지야

 

공자께서 안연(안회)을 일컬어 말씀하셨다.

(그가 죽어) 애석하다.

나는 그가 진보하는 것은 보았지만,

그가 멈추는 것은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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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9편(자한) 19장

논어 2008. 10. 16. 09:18

子曰 자왈

語之而不惰者 어지이불타자

其回也與 기회야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함께 얘기한 것을 게으르지 않게 실천하는 이가

바로 안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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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9편(자한) 18장

논어 2008. 10. 15. 09:32

子曰 자왈

譬如爲山 未成一簣 止 비여위산 미성일궤 지

吾止也 오지야

譬如平地 雖覆一簣 進 비여평지 수복일궤 진

吾往也 오왕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산을 쌓는 것에 비유할 때, 내가 한 삽의 흙을 남겨두고 멈췄다면,

나는 멈춘 것이다.

땅을 고르는 것에 비유할 때, 내가 한 삽의 흙이라도 메워 나갔다면,

나는 진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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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9편(자한) 17장

논어 2008. 10. 14. 09:26

子曰 자왈
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 오미견호덕여호색자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德(덕) 좋아함이 본색인 사람을 보지 못했다.(보았으면 좋겠다.)

 

2023.12.15.
위령공 편에 같은 문장(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이 있다.
위정 편에 있는 '色難 색란'과 함께 살펴 보면 좋다.
''은 억지로 꾸밀 수 없는 기색,본색,태도를 가리킨다.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본색까지 철저히 바로잡아야 어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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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9편(자한) 16장

논어 2008. 10. 13. 08:29

子在川上曰 자재천상왈

逝者如斯夫 서자여사부

不舍晝夜 불사주야

 

공자께서 강 위에서 말씀하셨다.

떠나는 것이 이 강물과 같구나.

밤낮으로 멈추질 않는다.

 

知者樂水(지자요수), 지혜로운 사람은 강을 좋아한다고 했다.
쉼 없이 흐르는 강물의 변화를 느끼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2012.9.1.
逝者如斯夫(서자여사부). 멋진 시 같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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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9편(자한) 15장

논어 2008. 10. 12. 11:16

子曰 자왈

出則事公卿 출즉사공경

入則事父兄 입즉사부형

喪事不敢不勉 상사불감불면

不爲酒困 불위주곤

何有於我哉 하유어아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밖에 나가서는 공경(높은 지위의 사람)을 섬기고,

안에 들어서는 父兄(부형)을 섬기고,

喪事(상사)가 있으면 감히 게으르게 처신하지 않고,

술로 인해 곤란한 일을 저지르지 않는다.

이것 이외에 내게 무엇이 더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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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9편(자한) 14장

논어 2008. 10. 10. 09:09

子曰 자왈

吾自衛反魯 然後樂正 오자위반노 연후악정

雅頌 各得其所 아송 각득기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위나라에서 노나라로 돌아온 연후에 음악이 바로 잡혔다.

雅(아) 음악과 頌(송) 음악이 각기 제자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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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9편(자한) 13장

논어 2008. 10. 8. 09:13

子欲居九夷 자욕거구이

或曰 혹왈

陋如之何 루여지하

子曰 자왈

君子居之 何陋之有 군자거지 하루지유

 

공자께서 九夷(구이)족의 땅에서 살고 싶어 하셨다.

누군가 말했다.

누추한 곳인데 어찌하려 하십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사는 곳인데, 어찌 누추함이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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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9편(자한) 12장

논어 2008. 10. 8. 09:07

子貢曰 자공왈

有美玉於斯 유미옥어사

韞匵而藏諸 온독이장저

求善賈而沽諸 구선가이고저

子曰 자왈

沽之哉 沽之哉 고지재 고지재

我待賈者也 아대고자야

 

자공이 물었다.

여기 아름다운 옥이 있습니다.

궤에 넣어 숨겨야겠습니까?

좋은 가격에 팔아야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팔아야지! 팔아야지!

나는 팔려고 기다리는 사람이다.

 

2009.7.24.
이 문장에서 '賈'는 '(값) 가'와 '(팔) 고' 두가지 음으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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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9편(자한) 11장

논어 2008. 10. 7. 09:09

子疾病 자질병

子路使門人爲臣 자로사문인위신

病間曰 병간왈

久矣哉 由之行詐也 구의재 유지행사야

無臣而爲有臣 무신이위유신

吾誰欺 欺天乎 오수기 기천호

且予與其死於臣之手也 차여여기사어신지수야

無寧死於二三子之手乎 무녕사어이삼자지수호

且予縱不得大葬 차여종부득대장

予死於道路乎 여사어도로호

 

공자께서 병이 드시자

자로가 문인들에게 신하의 역할을 주어 공자를 (임금처럼) 모시게 했다.

병에 차도가 있으시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래되었다. 由(유, 자로의 이름)가 거짓을 행한지...

신하가 없음에도 신하가 있는 것처럼 꾸미면

내, 누구를 속일 수 있겠느냐? 하늘을 속이겠느냐?

더구나 나는 신하들 손에 의지하여 죽음을 맞는 것보다

너희 제자들 손에 의지하여 죽음을 맞는 것이 더 좋다.

내, 성대한 장례를 얻지는 못할지라도

(너희가 있어) 길 위에서 횡사할 리는 없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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