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자왈
如有周公之才之美 여유주공지재지미
使驕且吝 사교차린
其餘 不足觀也已 기여 부족관야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비록 주공과 같은 재주와 미덕을 가졌더라도
교만하고 인색하다면
나머지는 살펴 볼 것도 없다.

 

주공은 공자님보다 500 여년전 인물이며, 공자께서 무척 존경하셨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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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好勇疾貧 호용질빈

亂也 난야

人而不仁 疾之已甚 인이불인 질지이심

亂也 난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싸우기를 좋아하고 가난을 싫어하면,

(사회가) 어지러워진다.

(다른) 사람이 어질지 못함을 너무 심하게 싫어하면 (조금도 용납하지 못하면),

(사회가) 어지러워진다.

 

2018.1.7.
'사람들이 어질지 못하고 서로를 미워하면'이라고 풀었던 '人而不仁 疾之已甚 (인이불인 질지이심)'을 '다른 사람의
不仁(불인)함을 조금도 용납하지 못하면'으로 바꿔 풀었다. 不仁(불인)함을 미워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이지만, 그로 인해 사회가 어지러워질 수 있음도 경계해야 한다고 풀면 뜻이 더 깊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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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民可使由之 민가사유지
不可使知之 불가사지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이 (도리를) 따르도록 시킬 수는 있지만,
백성이 (도리를) 이해하도록 시킬 수는 없다.
(도리를 이해하는 것은 시켜서 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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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興於詩 흥어시

立於禮 입어례

成於樂 성어락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詩(시)로 시작하고,

禮(예)로 바로 서고,

음악(樂)으로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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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8편(태백) 07장

논어 2008. 8. 29. 08:36

曾子曰 증자왈
士不可以不弘毅 사불가이불홍의
任重而道遠 임중이도원
仁以爲己任 不亦重乎 인이위기임 불역중호
死而後已 不亦遠乎 사이후이 불역원호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선비는 (품성이) 넓고 굳세야 한다.
임무가 막중하고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仁(인)을 임무로 삼았으니, 임무가 막중하지 않은가?
죽어야 끝이 나니, 갈 길이 멀지 않은가?

 

유쾌한 공자님과 달리 증자는 무척 심각하다.
심각한 사람은 같이 지내기에 불편하다. 하지만,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은 그 사람의 성향이 아니라, 그 사람이 품고 있는 진심이다. 난 증자의 고지식한 모습에서 가끔 감동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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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8편(태백) 06장

논어 2008. 8. 28. 09:01

曾子曰 증자왈

可以託六尺之孤 가이탁육척지고

可以寄百里之命 가이기백리지명

臨大節而不可奪也 임대절이불가탈야

君子人與 君子人也 군자인여 군자인야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홀로 남은 어린 후계자를 맡길 수 있고,

백리 사방의 운명을 맡길 수 있으며,

큰 일을 마주해서도 자기의 의지를 지킬 수 있다면,

군자겠지? 군자고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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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8편(태백) 05장

논어 2008. 8. 26. 09:16

曾子曰 증자왈
以能問於不能 이능문어불능
以多問於寡 이다문어과
有若無 유약무
實若虛 실약허
犯而不校 범이불교
昔者吾友 嘗從事於斯矣 석자오우 상종사어사의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유능하지만, 무능한 사람에게도 묻는다.
많이 알지만, 조금 아는 사람에게도 묻는다.
있으면서도, 마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가득 차 있으면서도, 마치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누가 자기의 잘못을 지적해도 따지지 않는다.
예전의 내 친구가 항상 이렇게 일을 처리했다.

 

'예전의 내 친구'는 안회를 말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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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8장(태백) 04절

논어 2008. 8. 25. 09:04

曾子有疾 증자유질
孟敬子問之 맹경자문지

 

증자께서 병이 드시자
맹경자가 문병을 왔다.

 

曾子言曰 증자언왈
鳥之將死 其鳴也哀 조지장사 기명야애
人之將死 其言也善 인지장사 기언야선

 

증자께서 말씀하시길
새가 죽음을 맞을 때는 그 울음이 슬프고,
사람이 죽음을 맞을 때는 그 말이 착하다 하였습니다 (그러니 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君子所貴乎道者三 군자소귀호도자삼
動容貌 斯遠暴慢矣 동용모 사원폭만의
正顔色 斯近信矣 정안색 사근신의
出辭氣 斯遠鄙倍矣 출사기 사원비배의

 

군자가 귀하게 여겨야 할 道(도)가 세 가지 있습니다.
몸가짐에 있어 난폭함과 오만함을 멀리해야 하고,
표정을 지음에 있어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하고,
말을 함에 있어 천박함을 멀리해야 합니다.

 

邊豆之事則有司存 변두지사즉유사존

 

자잘한 문제라면 따로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맡기시면 됩니다).

 

맹경자는 노나라 3대 권문 맹씨가의 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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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8편(태백) 03장

논어 2008. 8. 22. 08:43

曾子有疾 증자유질
召門弟子曰 조문제자왈

 

증자께서 병이 들어
제자들을 불러 놓고 말씀하셨다.

 

啓予足 계여족
啓予手 계여수

 

내 발을 펴보아라.
내 손을 펴보아라.

 

詩云 시운
戰戰兢兢 전전긍긍
如臨深淵 여림심연
如履薄氷 여리박빙

 

시경에 이르기를
전전긍긍하여
깊은 못 가에 있는 듯
살얼음 위를 걷는 듯 한다 하였다.

 

而今而後 이금이후
吾知免夫 小子 오지면부 소자

 

(손과 발이 마비된) 이제 이후에야
(그렇게나 조심스러웠던 삶을) 겨우 면하겠구나. 제자들아.

 

공자님을 이어 조심스럽게 스스로를 단속하며 제자들을 이끌던 증자가 죽음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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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8편(태백) 02장

논어 2008. 8. 21. 08:57

子曰 자왈

恭而無禮則勞 공이무례즉노

愼而無禮則葸 신이무례즉사

勇而無禮則亂 용이무례즉란

直而無禮則絞 직이무례즉교

君子 篤於親則民興於仁 군자 독어친즉민흥어인

故舊不遺則民不偸 고구불유즉민불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손하되 예가 없으면 수고롭기만 하고,

신중하되 예가 없으면 겁이 많게 된다.

용감하되 예가 없으면 난리를 피우게 되고,

솔직하되 예가 없으면 헐뜯음이 된다.

군자가 부모를 돈독하게 대하면 백성들 사이에 어진 기풍이 일어나고,

(군자가) 옛 친구를 버리지 않으면 백성들이 야박해지지 않는다.

 

착하기만 해서는 소용 없다.
禮(예)로 본성을 절제해서 알맞게 발휘해야 한다.
그래서 禮(예)를 배우고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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