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자왈
臧文仲 장문중
居蔡 거채
山節藻梲 산절조절
何如其知也 하여기지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문중은
집에 큰 거북을 두었고,
기둥머리에는 산을 새기고, 동자 기둥에는 마름풀을 그렸다.
어찌 그를 지혜롭다 하겠는가?

 

臧文仲(장문중)의 성은 臧孫(장손), 이름은 辰(진)이며 자는 仲(중), 시호는 文(문)이다.
공자님보다 100여 년 전 사람으로 지혜롭고 인자하다는 평을 들었다. 큰 거북, 그리고 기둥머리와 기둥의 화려한 장식은 대단한 사치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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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晏平仲 안평중
善與人交 선여인교
久而敬之 구이경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평중은
사람 사귐을 잘했다.
오래되어도 (사람을) 공경스럽게 대했다.

 

안평중은 제나라의 대부로 공자님보다 조금 손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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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謂子産 자위자산
有君子之道四焉 유군자지도사언
其行己也恭 기행기야공
其事上也敬 기사상야경
其養民也惠 기양민야혜
其使民也義 기사민야의

 

공자께서 子産(자산)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는) 군자가 가져야할 4가지 도를 갖췄다.
그는 스스로 처신함에 공손했고,
그는 윗사람을 모심에 공경스러웠으며,
그는 백성을 돌봄에 은혜로웠고,
그는 백성을 부림에 의로웠다.

 

자산은 정나라의 대부로
성은 公孫(공손), 이름은 僑(교), 자는 子産(자산)이다.
공자님보다 20여세 손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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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貢問曰 자공문왈

孔文子何以謂之文也 공문자하이위지문야

子曰 자왈

敏而好學 민이호학

不恥下問 불치하문

是以謂之文也 시이위지문야

 

자공이 물었다.

공문자는 어떻게 文(문)이라는 시호를 받았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는) 총명하면서도 배우기를 좋아했고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文(문)이라는 시호를 받을 수 있었다.

 

시호는 죽은 후에 후세 사람들이 평하여 붙이는 이름이다.
文(문)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칭호다.
공문자는 위나라 대부로 성은 孔(공), 이름은 圉(어), 시호가 文(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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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路有聞 자로유문

未之能行 미지능행

唯恐有聞 유공유문

 

자로는 가르침을 듣고,

그것을 아직 실행하지 못했을 경우,

새로운 가르침을 듣기 두려워했다.

 

자로는 무엇을 해도 자로 답다.
박력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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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貢曰 자공왈

夫子之文章 부자지문장

可得而聞也 가득이문야

夫子之言性與天道 부자지언성여천도

不可得而聞也 불가득이문야


자공께서 말씀하셨다.

공자님의 문장은

들어 이해할 수 있었지만,

본성과 하늘의 도리에 대한 공자님의 말씀은

들어 이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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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貢曰 자공왈

我不欲人之加諸我也 아불욕인지가저아야

吾亦欲無加諸人 오역욕무가저인

子曰 자왈

賜也非爾所及也 사야비이소급야


자공이 말했다.

저는 타인이 저를 속박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저 또한 타인을 속박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賜(사, 자공의 이름)야, 네가 다다른 곳이 아니다 (더 학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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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吾未見剛者 오미견강자

或對曰 혹대왈

申棖 신정

子曰 자왈

棖也慾 焉得剛 정야욕 언득강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강직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누군가 대답했다.

"申棖(신정)이 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신정은 욕심이 있다. 어찌 강직하다 하겠는가?"

 

신정이 누구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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宰予晝寢 재여주침
子曰 자왈
朽木不可雕也 후목불가조야
糞土之牆不可杇也 분토지장불가오야
於予與何誅 어여여하주

 

재여가 낮잠을 잤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푸석한 흙담장은 손질할 수 없다.
재여를 대체 어찌 꾸짖을꼬?

 

子曰 자왈
始吾於人也 시오어인야
聽其言而信其行 청기언이신기행
今吾於人也 금오어인야
聽其言而觀其行 청기언이관기행
於予與改是 어여여개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처음, 나는 사람을 대할 때
그 말을 들으면 그 행동을 믿었다.
지금, 나는 사람을 대할 때
그 말을 듣고 그 행동을 관찰한다.
재여로 인해 그렇게 되었다.

 

宰予(재여)는 공자님의 제자로 공자님보다 29세 어렸다.
宰我(재아)라고도 불린다.
지혜와 언변이 뛰어났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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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謂子貢曰 자위자공왈
女與回也孰愈 여여회야숙유
對曰 대왈
賜也何敢望回 사야하감망회
回也聞一以知十 회야문일이지십
賜也聞一以知二 사야문일이지이
子曰 자왈
弗如也 불여야
吾與女弗如也 오여여불여야

 

공자께서 자공에게 물으셨다.
너와 안회 중 누가 뛰어나냐?
이에 (자공이) 대답했다.
제가 어찌 감히 안회와 견주겠습니까?
안회는 하나를 듣고는 열을 깨우치지만,
저는 하나를 듣고 고작 둘을 깨우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만 못하다.
나도 너도 그만 못하다.

 

자공의 말은 감칠맛이 있다.
겸손하면서도 자존심을 잃지 않는다.
공자님은 인자하시다.
스스로를 낮춰서 제자의 마음을 다독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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