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What I talk about when I talk about Running


무라카미 하루키(1949~) 지음
임홍빈 옮김
문학사상 펴냄


하루키는 소설가이자 러너(runner)다. 일년에 한번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다. 벌써 25번을 완주했고, 매일 10킬로씩 뛰며 다음 마라톤을 준비한다. 그의 자존심은 마라톤 코스를 끝까지 걷지 않고 뛰는 것이다. 소설가인 그가 왜 달리기를 시작했는지, 달리기를 하면서 무엇을 느꼈는지 이야기한다. 독특하면서도 일반적인(공감할 수 있는) 인생 이야기였다.
번역 좋았다 (번역 별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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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1958~) 지음
양윤옥 옮김
현대문학 펴냄


'나미야 잡화점'의 주인 할아버지와 그 인근에 있는 고아원 '환광원'의 인물들이 서로서로 연결되어 아름다운 기적의 주인공이 된다. 독서를 마칠 때 코끝이 찡해졌다. 좋다, 이런 착한 이야기.
좋은 번역이었다 (번역 별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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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1967~) 지음
김상훈 옮김
엘리 펴냄


"테드 창"의 SF 단편 8편을 모은 소설집이다. 지은이 "테드 창"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소프트웨어 매뉴얼을 쓰던 사람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글에는 엔지니어의 글 다운 치밀함이 있다. 모든 이야기가 일상을 초월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하지만 작가가 부여하는 논리적 개연성 때문에 그럴듯한 이야기가 되고 만다. 마법 같은 경험이었다.

단편 "네 인생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에 남았다. 만약 주어진 인생의 모든 이야기를 미리 알게 된다면 그래도 우리는 그 인생을 받아들이고 살아갈까? 지은이는 전혀 다른 인식 체계를 가진 외계인과의 조우를 통해 이 질문에 답한다. 이야기는 충분한 설득력을 담고 있어서 글을 읽고나면 예정된 이별을 아는 사랑도 담담히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된다.

좋은 번역이었다 (번역 별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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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조남주(1978~) 지음
민음사 펴냄


남자인 나로서는 알기 힘든 세상 다른 반쪽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더딜지라도 대한민국 사회는 결국 옳은 방향으로 변해가리라 믿는다. 대한민국에 사는 남자와 여자가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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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니콜라스 카(1959~) 지음
최지향 옮김
청림출판 펴냄


긴 글을 읽기 어렵다고 느낀 적 있는가? 인터넷을 확인하려는 욕구 때문에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느낀 적 있는가? 이 책이 그 이유를 설명해준다.

우리의 뇌는 경험에 따라 그 구조가 변한다. 이를 뇌의 가소성이라고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도구는 우리의 경험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생각하는 방식에 변화를 준다. 그런데 인터넷은 산만함을 훈련시키는 도구다. 우리는 인터넷을 서핑할 때 끊임 없이 표시되는 알람과 하이퍼링크에 반응하다 결국 원래의 목적을 잊고 방황하곤 한다.
우리의 뇌는 인터넷을 쓸수록 산만해진다.

인터넷이 제공하는 편의성 때문에, 장차 우리가 인터넷을 포기하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인터넷 그리고 그 속의 인공지능 때문에 잃게 되는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 인간은 시간을 들여 집중하고 기억하고 숙고할 때 깊은 지혜에 도달할 수 있다. 이런 집중과 기억과 숙고의 과정을 인공지능에게 위임하면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일관된 주장을 풍부한 사례와 근거를 들어 설명하는 책이다. 괜찮은 번역이었다 (번역 별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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