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바이블

버핏이 직접 말해주는 투자와 경영의 지혜


워런 버핏, 리처드 코너 지음
이건 옮김
에프엔미디어 펴냄


워런 버핏(1930~)이 매년 주주들에게 보냈던 '주주서한'과 매년 주주총회에서 가졌던 질의응답을 정리한 책이다. 짤막한 이야기들을 년도별로 묶었다. 책 만드는 것을 염두에 뒀던 글들이 아니기 때문에 중복이 많다. 다만 버핏의 생각 자체가 일관적이어서 나름 "주제"가 있다.

투자에 있어 버핏이 강조하는 지표는 BPS(주당 순자산)와 ROE(자기자본 이익률) 뿐이다. 투자 대상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할 뿐 복잡한 분석기법은 필요 없다고 말한다. 투자 대상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통찰력이 필요한데 이를 키우기 위해 (90이 가까운 나이인) 지금도 꾸준히 독서하고 학습한다고 한다.

주주총회 질의응답은 그의 친구 멍거(1924~)와 함께한다. 나이 많고, 돈 많고, 현명한 할아버지들이 유머스러운 농담을 주고받으며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이 즐거웠다.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한다. "나는 앞으로도 또 실수할 것이다", "경제위기는 분명히 또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시기를 예측할 수 없을 것이다" 같은 자세가 그들의 지혜인 것 같다.

좋은 번역이었다 (번역 별 4 ★★★★).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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