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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4편(헌문) 20장

논어 2009. 4. 28. 08:33

子言衛靈公之無道也 자언위령공지무도야
康子曰 강자왈
夫如是 奚而不喪 부여시 해이불상
孔子曰 공자왈
仲叔圉 治賓客 중숙어 치빈객
祝駝 治宗廟 축타 치종묘
王孫賈 治軍旅 왕손가 치군려
夫如是 奚其喪 부여시 해기상

 

공자께서 위령공의 무도함에 대해 말씀하셨다.
계강자가 듣고 말하였다.
그런데도 (위나라가) 어찌 망하지 않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숙어가 외교를 맡아 다스리고,
축타가 종묘를 맡아 다스리고,
왕손가가 군대를 맡아 다스립니다.
그러니 어찌 망하겠습니까?

 

衛靈公(위령공)은 위나라의 임금이다.

康子(강자)는 공자님의 나라 노나라의 실력자 季康子(계강자)다.

仲叔圉(중숙어), 祝駝(축타), 王孫賈(왕손가)는 위나라의 대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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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孫賈問曰 왕손가문왈
與其媚於奧 여기미어오
寧媚於竈 영미어조
何謂也 하위야

 

왕손가가 물었다.
집안 최고 신에게 기도하는 것보다
부뚜막 신에게 기도하는 것이 낫다는데,
무슨 말일까요?

 

子曰 자왈
不然 불연
獲罪於天 획죄어천
無所禱也 무소도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지 않습니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기도할 곳이 없습니다.

 

왕손가는 위나라의 대부다.

공자께서는 한평생 벼슬자리를 얻기 위해 넓디넓은 중국을 떠돌며 노력하셨다. 이 이야기는 공자께서 위나라에 머무실 때의 이야기다. 왕손가는 공자께 정계에 진출할 수 있는 뒷문을 열어주겠다고 은근한 제안을 한 것이다. 공자께서는 바르고 투명한 길이 아니면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신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기도할 곳이 없다." 단호한 거절이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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