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8편(미자) 11장

논어 2009. 11. 27. 08:53

周有八士 주유팔사

伯達 伯适 仲突 仲忽 叔夜 叔夏 季隨 季騧 백달 백괄 중돌 중홀 숙야 숙하 계수 계왜

 

주나라에는 8명의 선비가 있었다.

백달, 백괄, 중돌, 중홀, 숙야, 숙하, 계수, 계왜가 그들이다.

 

이렇게 논어 미자편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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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8편(미자) 10장

논어 2009. 11. 26. 09:14

周公謂魯公曰 주공위노공왈
君子 不施其親 군자 불시기친
不使大臣 怨乎不以 불사대신 원호불이
故舊 無大故則不棄也 고구 무대고즉불기야
無求備於一人 무구비어일인

 

주공이 노공에게 말했다.
군자는 친지를 버리지 않으며,
대신들이 (자신을) 써주지 않는다고 원망하게 만들지 않는다.
오래도록 함께한 동지는 큰 과오가 없는 한 버리지 않는다.
(그리고)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다 갖추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주공은 주나라의 기틀을 잡은 인물이다. 뛰어난 인품 때문에 공자께서 지극히 존경하셨다.

노공은 주공의 아들이자 노나라의 시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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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8편(미자) 09장

논어 2009. 11. 25. 08:46

大師摯 適齊 태사지 적제
亞飯干 適楚 아반간 적초
三飯繚 適蔡 삼반료 적채
四飯缺 適秦 사반결 적진
鼓方叔 入於河 고방숙 입어하
播鼗武 入於漢 파도무 입어한
小師陽 擊磬襄 入於海 소사양 격경양 입어해

 

大師(태사, 음악을 관장하는 관리) 摯(지)는 제나라로 떠나고,
亞飯(아반, 음악을 관장하는 관리) 干(간)은 초나라로 떠나고,
三飯(삼반, 음악을 관장하는 관리) 繚(료)는 채나라로 떠나고,
四飯(사반, 음악을 관장하는 관리) 缺(결)은 진나라로 떠났다.
북을 연주하던 方叔(방숙)은 河(하수, 황하강) 유역으로 숨었고,
작은 북을 연주하던 武(무)는 漢(한수, 강이름) 유역으로 숨었다.
小師(소사, 음악을 관장하는 관리) 陽(양)과 磬(경, 악기 이름)을 연주하던 襄(양)은 바다를 건너 숨었다.

 

공자님 당시의 음악은 예법을 포함하는 문화의 정수였다. 그런 음악에 관련된 인재들이 노나라를 떠나 숨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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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8편(미자) 08장

논어 2009. 11. 24. 08:55

逸民 伯夷 叔齊 虞仲 夷逸 朱張 柳下惠 少連 일민 백이 숙제 우중 이일 주장 유하혜 소련

子曰 자왈

不降其志 不辱其身 伯夷叔齊與 불강기지 불욕기신 백이숙제여

謂柳下惠少連 降志辱身矣 위유하혜소련 강지욕신의

言中倫 行中慮 언중륜 행중려

其斯而已矣 기사이이의

謂虞仲夷逸 隱居放言 위우중이일 은거방언

身中淸 廢中權 신중청 폐중권

我則異於是 아즉이어시

無可無不可 무가무불가

 

관직을 맡지 않고 숨어산 사람으로 백이,숙제, 우중, 이일, 주장, 유하혜, 소련이 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 뜻을 굽히지 않고 자기 몸을 더럽히지 않은 사람은 백이와 숙제다.

유하혜와 소련은 자기 뜻을 굽히고 몸을 더럽혔지만

말함이 윤리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행함은 사려 깊었다.

그들은 그럴 수 밖에 없었을 따름이다.

우중과 이일은 숨어 살면서 할 말을 다했다.

몸을 더럽히지 않았고 권세를 바라지 않았다.

나는 이들과 다르다.

(내게는) 해야 하는 것도 없고 하지 말아야 하는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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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8편(미자) 07장

논어 2009. 11. 23. 09:13

子路從而後 자로종이후

遇丈人 以杖荷蓧 우장인 이장하조

子路問曰 자로문왈

子見夫子乎 자견부자호

丈人曰 장인왈

四體不勤 五穀不分 孰爲夫子 사체불근 오곡불분 숙위부자

植其杖而芸 식기장이예

 

자로가 (공자님을) 따르다 뒤쳐졌다.

우연히 노인을 만났는데, 그 노인은 지팡이에 망태를 메고 있었다.

자로가 물었다.

어르신께서는 제 선생님을 보셨는지요?

노인이 말했다.

사지를 근면히 움직이지도 않고, 오곡도 구별 못하는 사람이 무슨 선생님인가?

그러고는 지팡이를 땅에 꽂고 풀을 뽑기 시작했다.

 

子路拱而立 자로공이립

止子路宿 지자로숙

殺鷄爲黍而食之 살계위서이식지

見其二子焉 견기이자언

明日子路行以告 명일자로행이고

子曰 자왈

隱者也 은자야

使子路反見之 사자로반견지

至則行矣 지즉행의

 

자로가 두손을 모으고 서있자,

(노인은) 자로를 (하룻밤) 머물러 자게 했다.

닭을 잡고 기장 밥을 지어 자로에게 대접하고

자신의 두 아들도 보여주었다.

다음날 자로가 (공자님께) 돌아가 이를 아뢨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자구나.

(공자께서) 자로를 시켜 다시 찾아가 뵙도록 했다.

(자로가) 다시 찾아가 보니 (노인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子路曰 자로왈

不仕無義 불사무의

長幼之節 不可廢也 장유지절 불가폐야

君臣之義 如之何其廢之 군신지의 여지하기폐지

欲潔其身而亂大倫 욕결기신이란대윤

君子之仕也 군자지사야

行其義也 행기의야

道之不行 已知之矣 도지불행 이지지의

 

자로가 말했다.

관직에 나서지 않는 것은 義(의)가 없는 것입니다.

어른과 아이 사이의 예절도 없앨 수 없는데

임금과 신하 사이의 義(의)를 어찌 없앨 수 있겠습니까?

(관직에 나서지 않는 것은)

자신의 몸을 깨끗이 하고자 큰 윤리를 어지럽히는 것입니다.

군자가 관직에 나서는 것은

義(의)를 행하기 위함입니다.

(관직을 피하는 은자를 보니)

道(도)가 행해지지 않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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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8편(미자) 06장

논어 2009. 11. 13. 08:41

長沮桀溺 耦而耕 장저걸익 우이경
孔子過之 使子路 問津焉 공자과지 사자로 문진언
長沮曰 夫執輿者 爲誰 장저왈 부집여자 위수
子路曰 爲孔丘 자로왈 위공구
曰是 魯孔丘與 왈시 노공구여
曰是也 왈시야
曰是知津矣 왈시지진의

 

장저와 걸익이 나란히 밭을 갈고 있었다.
공자께서 그곳을 지나다 자로를 시켜 나룻터가 어디인지 묻게 하셨다.
장저가 말했다. "수레를 모는 사람이 누구요?"
자로가 말했다. "공구이십니다."
(장저가 말했다.) "그렇소? 노나라의 공구 선생 말이요?"
(자로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장저가 말했다.) "그라면 나룻터 가는 길을 알고 있을 것이오 (그라면 道를 알 것이오)."

 

問於桀溺 문어걸익
桀溺曰子爲誰 걸익왈자위수
曰爲仲由 왈위중유
曰是魯孔丘之徒與 왈시노공구지도여
對曰然 대왈연
曰滔滔者 天下皆是也 왈도도자 천하개시야
而誰以易之 이수이역지
且而與其從辟人之士也 차이여기종피인지사야
其若從辟世之士哉 기약종피세지사재
耰而不輟 우이불철

 

걸익에게 물었다.
걸익이 말했다. "당신은 누구요?"
자로가 말했다. "중유(자로의 이름) 입니다."
(걸익이 말했다.) "노나라 공구를 따르는 사람이오?"
(자로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걸익이 말했다.) "도도하오. 천하 모든 것의 흐름은.
그러니 누가 (천하의 흐름을) 거스를 수 있겠오?
그러니 (당신도) 사람을 피하는 인물을 따르지 말고
세상을 피하는 인물을 따르는 것이 어떻겠소?"
그러고는 밭 가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子路行以告 자로행이고
夫子憮然曰 부자무연왈
鳥獸 不可與同群 조수 불가여동군
吾非斯人之徒與而誰與 오비사인지도여이수여
天下有道 천하유도
丘不與易也 구불여역야

 

자로가 돌아와 (공자께) 아뢨다.
선생께서 낙심한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鳥獸(조수, 새와 짐승)와는 함께 무리를 이뤄 살 수 없다.
내가 사람들과 무리를 이루지 않는다면 누구와 함께 산단 말인가?
천하에 道(도)가 서있었다면
나도 (천하의 흐름을) 거스르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공자께서는 정치적 의지를 실현하고자 자신을 써주는 군주를 찾아 천하를 떠도셨다. 그러면서도 군주의 인품이 모자라거나 대의에 어긋나는 경우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결연히 일어나 떠나셨다. 辟人之士(피인지사, 사람을 피하는 선비)란 이를 이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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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8편(미자) 05장

논어 2009. 11. 12. 08:08

楚狂接輿 歌而過孔子曰 초광접여 가이과공자왈

鳳兮鳳兮 何德之衰 봉혜봉혜 하덕지쇠

往者不可諫 왕자불가간

來者猶可追 래자유가추

已而已而 이이이이

今之從政者 殆而 금지종정자 태이

 

초나라의 광인(狂人) 접여가 노래를 부르며 공자님 앞을 지나갔다.

봉황이여, 봉황이여, 어찌 그리 덕이 쇠했는가?

지나간 일은 충고해야 소용 없겠지만,

다가올 일은 고칠 수 있다네.

그만 두어라. 그만 두어라.

지금 정치에 종사하는 것은 위태롭다네.

 

孔子下 欲與之言 공자하 욕여지언

趨而辟之 추이피지

不得與之言 부득여지언

 

공자께서 내려 그와 함께 이야기 하려 하셨으나

(접여가) 빠른 걸음으로 피해서

함께 이야기 하지 못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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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8편(미자) 04장

논어 2009. 11. 10. 08:36

齊人歸女樂 제인귀녀악

季桓子 受之 계환자 수지

三日不朝 삼일부조

孔子行 공자행

 

제나라에서 여자 악단을 보내오자

계환자가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고는 악단에 빠져) 삼일동안 조례를 열지 않았다.

공자께서는 (이것을 보시고는) 떠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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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8편(미자) 03장

논어 2009. 11. 9. 10:00

齊景公 待孔子曰 제경공 대공자왈

若季氏則吾不能 약계씨즉오불능

以季孟之間 待之 이계맹지간 대지

吾老矣 不能用也 오로의 불능용야

孔子行 공자행

 

제나라 경공이 공자의 대우에 대해 말했다.

(노나라) 계씨와 같은 대우는 할 수 없오.

(하지만) 계씨와 맹씨의 중간정도 대우는 할 수 있오.

(시간이 지나고) 다시 말했다.

내가 늙어 (당신을) 쓸 수 없구려.

공자께서 (이말을 들으시고는) 떠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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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8편(미자) 02장

논어 2009. 11. 6. 08:38

柳下惠 爲士師 三黜 유하혜 위사사 삼출
人曰 인왈
子未可以去乎 자미가이거호
曰 왈
直道而事人 직도이사인
焉往而不三黜 언왕이불삼출
枉道而事人 왕도이사인
何必去父母之邦 하필거부모지방

 

유하혜는 士師(사사, 관직 이름)를 맡아 일하다 세번이나 쫓겨났다.
사람들이 물었다.
당신은 왜 (이 나라를) 떠나지 않나요?
(유하혜가) 이에 말했다.
바른 도리로 사람을 섬기자면
어디 간들 세번은 쫓겨나지 않겠습니까?
도리를 굽혀 사람을 섬기자면
하필 부모의 나라를 떠날 필요가 있겠습니까?

 

유하혜는 공자님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노나라의 이름 높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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