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2편(안연) 14장

논어 2009. 1. 30. 12:54

子張問政 자장문정
子曰 자왈
居之無倦 거지무권
行之以忠 행지이충

 

자장이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머물 때는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행할 때는 진심을 다하라.

 

2022.6.12.
머물 때란 자신을 성찰하는 때다. 倦(권)은 나태함이다. 관성에 따라 주의를 놓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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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2편(안연) 13장

논어 2009. 1. 30. 12:42

子曰 자왈

聽訟 吾猶人也 청송 오유인야

必也 使無訟乎 필야 사무송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송사를 듣는 일은 나도 남들과 다를 바 없다.

(남들과 달리)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송사 자체가 없도록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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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2편(안연) 12장

논어 2009. 1. 29. 09:08

子曰 자왈

片言可以折獄者 其由也與 편언가이절옥자 기유야여

子路 無宿諾 자로 무숙락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 한마디로 송사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자로뿐이다.

자로는 약속한 일을 미루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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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2편(안연) 11장

논어 2009. 1. 28. 09:29

齊景公問政於孔子 제경공문정어공자
孔子對曰 공자대왈
君君 군군
臣臣 신신
父父 부부
子子 자자

 

제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정치를 물었다.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비는 아비답고,
자식은 자식답게 하는 것입니다.

 

公曰 공왈
善哉 선재
信如 君不君 신여 군불군
臣不臣 신불신
父不父 부불부
子不子 자부자
雖有粟 吾得而食諸 수유속 오득이식저

 

경공이 말했다.
좋은 말씀이오.
진정 임금이 임금답지 못하고,
신하가 신하답지 못하고,
아비가 아비답지 못하고,
자식이 자식답지 못하다면,
비록 곡식이 있더라도 내가 그것을 먹을 수 있겠소?

 

경공은 제나라의 임금이다. 제나라는 공자께서 사시던 노나라의 이웃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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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2편(안연) 10장

논어 2009. 1. 23. 09:25

子張問 崇德辨惑 자장문 숭덕변혹
子曰 자왈
主忠信 주충신
徙義 사의
崇德也 숭덕야

 

자장이 덕을 높이고 미혹을 분별하는 방법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忠(충, 진심을 다함)과 信(신, 믿음을 다함)에 주력하고,
의로움을 쫓아야 한다.
이것이 德(덕)을 높이는 길이다.

 

愛之欲其生 애지욕기생
惡之欲其死 오지욕기사
旣欲其生 又欲其死 기욕기생 우욕기사
是惑也 시혹야

 

사랑할 때는 그가 살기를 바라고
미워할 때는 그가 죽기를 바란다.
그가 살기를 바랬다가 또 죽기를 바라는 것,
이것이 미혹이다.

 

誠不以富 亦祗以異 성불이부 역지이이

 

(이는 남녀가 혼인하여) 부를 일구고 잘 살 생각은 않고 이상한 일만 저지르는 꼴이다.

 

2023. 2. 10.
'誠不以富 亦祗以異' 문장을 시경의 소아(小雅), 홍안지습(鴻雁之什), 아행기야(我行其野) 편에서 찾았다. 어떤 이가 약속된 혼사를 마무리 지으러 사돈될 집을 찾아갔더니, 사돈될 집에서 혼약을 어길 생각에 푸대접하더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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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2편(안연) 09장

논어 2009. 1. 22. 09:17

哀公問於有若曰 애공문어유약왈
年饑 用不足 如之何 연기 용부족 여지하
有若對曰 유약대왈
盍徹乎 합철호
曰 二 吾猶不足 如之何其徹也 왈 이 오유부족 여지하기철야
對曰 대왈
百姓足 君孰與不足 백성족 군숙여부족
百姓不足 君孰與足 백성부족 군숙여족

 

애공이 유약에게 물었다.
기근이 들어 재정이 부족하오. 어찌 하면 좋겠소?
유약이 대답했다.
1/10 세법을 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10 를 거둬도 쓰기에 부족한데 어찌 그럴 수 있겠소?
이에 대답했다.
백성이 풍족하면 임금이 어찌 부족하겠습니까?
백성이 굶주리는데 임금이 어찌 풍족할 수 있겠습니까?

 

애공은 노나라의 임금이다.

유약은 공자의 제자, 유자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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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2편(안연) 08장

논어 2009. 1. 20. 08:49

棘子成曰 극자성왈

君子質而已矣 군자질이이의

何以文爲 하이문위

 

극자성이 말했다.

군자는 품성이 중요하지

문장은 무슨 필요가 있겠소?

 

子貢曰 자공왈

惜乎 석호

夫子之說君子也 부자지설군자야

駟不及舌 사불급설

文猶質也 문유질야

質猶文也 질유문야

虎豹之鞟猶犬羊之鞟 호표지곽유견양지곽

 

자공께서 말씀하셨다.

애석합니다.

당신이 군자에 대해 그렇게 말씀하시다니요.

빠른 수레도 혀를 따라가지는 못합니다 (그러니 조심해서 말씀하셔야 합니다).

문장은 품성과 같고

품성은 문장과 같습니다 (둘 다 필요합니다).

(무늬가 없으면) 호랑이,표범 가죽도 개,양 가죽과 같습니다.

 

극자성은 위나라의 대부이며 당시의 집권 실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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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2편(안연) 07장

논어 2009. 1. 19. 09:54

子貢問政 자공문정
子曰 자왈
足食 足兵 民信之矣 족식 족병 민신지의

 

자공이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충분히 먹게하는 것, 충분한 군비를 갖추는 것, 백성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子貢曰 자공왈
必不得已而去 於斯三者 何先 필부득이이거 어사삼자 하선
曰去兵 왈거병

 

자공이 말했다.
부득이하게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세가지중 무엇을 포기해야 할까요?
군비를 포기해야 한다.

 

子貢曰 자공왈
必不得已而去 於斯二者 何先 필부득이이거 어사이자 하선
曰去食 왈거식

 

자공이 말했다.
부득이하게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두가지중 무엇을 포기해야 할까요?
먹을 거리다.

 

自古皆有死 자고개유사
民無信不立 민무신불립

 

자고로 모든 것은 소멸한다.
백성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면 (나라가) 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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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2편(안연) 06장

논어 2009. 1. 16. 09:10

子張問明 자장문명
子曰 자왈
浸潤之譖 膚受之愬 침윤지참 부수지소
不行焉 불행언
可謂明也已矣 가위명야이의
浸潤之譖 膚受之愬 침윤지참 부수지소
不行焉 불행언
可謂遠也已矣 가위원야이의

 

자장이 현명함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끈질긴 비방과 당장의 아픈 호소에도
움직이지 않는다면
가히 현명하다 할 수 있다.
끈질긴 비방과 당장의 아픈 호소에도
움직이지 않는다면
가히 먼곳을 본다 할 수 있다.

 

2022.10.14.
노무현, 문재인 시절 언론의 행태가 '끈질긴 비방과 당장의 아픈 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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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2편(안연) 05장

논어 2009. 1. 15. 08:55

司馬牛憂曰 사마우우왈
人皆有兄弟 我獨亡 인개유형제 아독무

 

사마우가 걱정하며 말했다.
사람들은 모두 형제가 있는데, 나만 혼자구나.

 

子夏曰 자하왈
商聞之矣 상문지의
死生有命 사생유명
富貴在天 부귀재천

 

자하가 말했다.
내가 듣기로,
죽고 사는 것은 운명에 달렸고,
부귀를 얻는 것은 하늘에 달렸다 했네.

 

君子敬而無失 군자경이무실
與人恭而有禮 여인공이유례
四海之內 皆兄弟也 사해지내 개형제야
君子何患乎無兄弟也 군자하환호무형제야

 

군자가 공경스러운 태도로 실수를 하지 않고
사람을 대할 때 공손하게 예의를 갖춘다면
四海(사해) 안의 사람 모두가 형제인데,
군자가 어찌 형제 없음을 걱정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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