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08편(태백) 21장

논어 2008. 9. 22. 09:38

子曰 자왈
禹吾無間然矣 우오무간연의
菲飮食而致孝乎鬼神 비음식이치효호귀신
惡衣服而致美乎黻冕 악의복이치미호불면
卑宮室而盡力乎溝洫 비궁실이진력호구혁
禹吾無間然矣 우오무간연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우 임금에 대해서는 내가 흠잡을 데가 없구나.
거친 음식을 먹으면서도 제사에는 지극히 정성을 다했다.
거친 의복을 입으면서도 제사 예복은 지극히 아름답게 정했다.
비루한 궁전에 살면서도 치수 사업에는 전력을 다했다.
우 임금에 대해서는 내가 흠잡을 데가 없구나.

 

이렇게 논어 태백편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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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8편(태백) 20장

논어 2008. 9. 18. 07:56

舜有臣五人而天下治 순유신오인이천하치
武王曰 予有亂臣十人 무왕왈 여유란신십인
孔子曰 공자왈
才難 不其然乎 재난 불기연호
唐虞之際 於斯爲盛 당우지제 어사위성
有婦人焉 九人而已 유부인언 구인이이

 

순 임금은 다섯 명의 신하와 함께 천하를 다스렸다.
무왕은 '내겐 천하를 잘 다스리는 10명의 신하가 있다'고 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재를 얻는 것이 힘들다 하는데, 정말 그렇지 아니하냐?
요, 순 시대 이래로 주나라 초기에 가장 인재가 많았다 하는데,
그중 한 명은 부인이었으니, 9명이 전부 아니냐?

 

三分天下 有其二 삼분천하 유기이
以服事殷 이복사은
周之德 其可謂至德也已矣 주지덕 기가위지덕야이의

 

천하의 3분의 2를 차지하고도
은나라에 복종하여 섬기기를 계속했으니,
그 시절 주나라(인재들)의 덕은 가히 지극한 덕이라 이를 수 있겠다.

 

2008.9.18.
무왕은 은나라를 멸하고 천하를 통일한 주나라의 임금이다. 무왕 시절, 주나라는 명분이 충분히 쌓일 때까지 은나라에 복종했다. 공자께서는, 무왕이 천하를 통일하고 500여 년이 지난 주나라 말기 춘추시대를 사셨다.

 

2009.7.23.
이 문장에서 亂臣(난신)은 '천하를 잘 다스리는 신하'의 뜻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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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8편(태백) 19장

논어 2008. 9. 17. 08:58

子曰 자왈

大哉 대재

堯之爲君也 요지위군야

巍巍乎 외외호

唯天爲大 唯堯則之 유천위대 유요칙지

蕩蕩乎 탕탕호

民無能名焉 민무능명언

巍巍乎 외외호

其有成功也 기유성공야

煥乎 환호

其有文章 기유문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위대하구나.

요 임금의 임금됨이여.

크도다. 높도다.

오직 하늘만이 위대한데, 오직 요 임금만이 하늘을 닮아 위대하다.

크도다. 넓도다.

백성들은 그 위대함을 일컬을 이름조차 지을 수 없었다.

크도다. 높도다.

그 성공함이여.

밝도다.

그 문장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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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8편(태백) 18장

논어 2008. 9. 16. 08:56

子曰 자왈

巍巍乎 외외호

舜禹之有天下也 순우지유천하야

而不與焉 이불여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숭고하도다. 숭고하도다.

순 임금과 우 임금은 천하를 가졌으나,

그에 연연하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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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8편(태백) 17장

논어 2008. 9. 12. 09:18

子曰 자왈

學如不及 학여불급

猶恐失之 유공실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족하다 생각하며 공부하라.

공부한 것을 잃을까 두려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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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8편(태백) 16장

논어 2008. 9. 11. 09:09

子曰 자왈
狂而不直 광이부직
侗而不愿 통이불원
悾悾而不信 공공이불신
吾不知之矣 오부지지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열정적이되 바르지 않고,
미련하되 성실하지도 않고,
무능하되 신의조차 없으니,
나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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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08편(태백) 15장

논어 2008. 9. 10. 09:09

子曰 자왈

師摯之始 사지지시

關雎之亂 관저지란

洋洋乎 盈耳哉 양양호 영이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太師(태사, 관직의 이름) 摯(지, 인물의 이름)가 연주하기 시작한

關雎(관저, 악곡의 이름)가 끝나고 나니,

풍성하고 풍성하다. 귓가에 (음악이) 가득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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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不在其位 부재기위

不謀其政 불모기정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지위에 있지 않으면,

그 정치를 논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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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篤信好學 독신호학
守死善道 수사선도
危邦不入 위방불입
亂邦不居 난방불거
天下有道則見 천하유도즉현
無道則隱 무도즉은
邦有道 貧且賤焉 恥也 방유도 빈차천언 치야
邦無道 富且貴焉 恥也 방무도 부차귀언 치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학문에 대한 사랑을 돈독하고 신실히 하라.
선한 道(도)에서 벗어나느니 죽음을 고수하라.
위태한 나라에 들지 말고
어지러운 나라에 있지 마라.
천하에 道(도)가 있으면 나서고
道(도)가 없으면 숨어라.
道(도)가 있는 나라에서는 빈천한 것이 부끄러운 일이고
道(도)가 없는 나라에서는 부귀한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

 

2008.9.8.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이 인격의 시작이다.

 

2023.12.4.
잡다한 논거 없이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결론 내버리는 문장이 통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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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三年學 삼년학

不至於穀 부지어곡

不易得也 불이득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년을 공부하면서도

출세에 뜻을 두지 않는 학생은

얻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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