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시대

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알랭 드 보통 지음

최민우 옮김

문학동네 펴냄


뉴스는 종교다. 사람들은 이제 아침 저녁 기도에 바치던 시간을 뉴스에 바친다.

그런데 세상의 많은 소식들 중에서 뉴스를 고르는 권력이 언론에 의해 독점되어 있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래서 뉴스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뉴스 사용법 (The News, A User's Manual)" 이라는 원제가 책의 내용을 더 잘 설명하는 것 같다.


무난한 번역이었다 (번역 별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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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아주 쉽게 배우는

미적분


더글러스 다우닝 지음

최태환 옮김

이지북 펴냄


미적분을 쉽게, 그리고 제대로 설명해주는 책이다. 감동했다.

중학생 수준의 수학 감각만 갖고 있으면 미적분을 이해할 수 있다. 미적분 공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공식이 나온 이유를 설명하고 증명한다. 그런 설명과 증명을 지혜로운 왕과 합리적인 궁전 식구들이 오손도손 재미있게 펼쳐낸다. 내 아이(초등학생)가 재미있게 읽었고, 나 자신(40대 아저씨)도 재미있게 읽었다.


멋진 번역이었다 (번역 별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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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의 우아함


뮈리엘 바르베리 지음

류재화 옮김

문학동네 펴냄


르네는 나이 많고 별볼일 없는 과부이자 수위이다. 이 책은 그녀와 친구들의 우아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다.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가 아니라서 쉽게 읽히지 않는다. 선뜻 추천하기는 힘든 책이다. 하지만 일단 손에 들었다면 끝까지 읽을 것을 강력히 권한다. 이 책의 가치는 마지막에 있다. 마지막을 읽지 않으면 아무것도 읽지 않은 것이다.


이 책은 마지막에 이르러 독자들을 위로한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아무것도 이룬 것 없는 하찮은 삶일지라도, 그속에 우아함이 깃들 수 있다고 한다. 그냥 한번 살아보라고 한다. 충분한 위로가 되었다.


우아한 번역이었다 (번역 별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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