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夏曰 자하왈

賢賢易色 현현역색

事父母能竭其力 사부모능갈기력

事君能致其身 사군능치기신

與朋友交言而信 여붕우교언이신

雖曰未學 수왈미학

吾必謂之學矣 오필위지학의

 

자하께서 말씀하셨다.

현인을 보면 몸가짐을 바꾸고

부모를 모실때 힘을 다하고

군주를 모실때 몸을 바치고

친구와 나눈 이야기를 믿음으로 지킨다면

남들이 그를 못배운 사람이라 하더라도

나는 그를 배운 사람이라 이르겠다.

 

자하는 이름이 卜商(복상)이며,
공자의 제자로 공자보다 44세 아래다.
공자 사후 河東(하동)에서 학문을 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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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弟子 제자

入則孝 입즉효

出則悌 출즉제

謹而信 근이신

汎愛衆 범애중

而親仁 이친인

行有餘力 행유여력

則以學文 즉이학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제자들아.

집에 들어서는 효도하라.

집을 나서서는 (사람들과) 어울려라.

근면함으로써 신뢰를 얻어라.

널리 대중을 사랑하라.

이렇게 함으로써 仁(인)을 가까이하라.

이렇게 행하고도 힘이 남으면

바로 글을 익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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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道千乘之國 도천승지국

敬事而信 경사이신

節用而愛人 절용이애인

事民以時 사민이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대의 수레가 있을만큼 큰 나라를 이끌려면

정성을 다해 일을 대함으로써 신뢰를 얻어야 한다.

씀씀이를 아낌으로써 백성을 사랑해야 한다.

사람을 부릴 때는 시기(상황)에 맞게 해야 한다.

 

이성에 대한 성찰을 다루는 서양철학과 달리
동양철학은 정치를 다루는 철학이라고 막연히 생각한 적이 있다.
임금이 될리 없는 나로서는 그래서 동양철학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논어의 이 문장이 와닿지 않았다.
지금은 이문장을 개인의 성찰에 관한 이야기로 이해한다.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다른 사람을 이끄는 입장이 된다.
논어가 다루는 학문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멋진 사람으로 서는 길이다.
천승이나 되는 대국을 이끌 때가 아니더라도
다만 한 사람을 이끌 때일지라도 멋지게 이끌고 싶다면
되새겨볼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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