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자왈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수시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면 기쁘지 아니한가?

다른 사람이 몰라주더라도 화내지 않으면 군자가 아닌가?

Posted by ingee

2007년 올해, 논어를 읽고 있다.
회사 다니며 동양 고전을 무척 많이 읽는 사람을 알게됐다.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읽지 않는 책이 고전이라던가?
논어, 유교, 공자란 주제가 궁금했지만 딱히 읽어볼 기회가 없었다.
기특하게도 올해 초에 논어를 일년 독서의 주제로 세웠다.

하지만 논어를 너무 만만하게 봤던것 같다.
논어에 대해 이런저런 책들을 읽었지만
'이제 논어를 조금 알겠어'하는 만족감이 들질 않는다. 읽어도 읽어도 바닥이 없다.
곧 다가올 내년에도 논어를 읽어야할지 고민되기 시작했다.
고민하는 이유는 노자도 읽고 싶고, 칸트도 읽고 싶기 때문이다.
내 시간이 빈약해서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암튼, 공자는 재미있는 사람이다.
키가 2미터 넘는 거구였다.
음악을 좋아해서 노래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노래를 한번 더 시키고 자기도 따라 불렀던 멋장이다.
시를 읽지 않는 아들에게
'그렇게 좋은 시를 왜 읽지 않느냐?'며 권했던 낭만파다.

공자를 빛내는 그의 제자들도 재미있는 사람들이다.
언변 좋고 착한 제자 자공,
뚝심 있고 정의로운 자로,
빛나는 재능으로 공자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단명한 안회,
공자로 부터 종단의 도통을 물려받아 죽을 때까지 전전긍긍 학문에 매진한 증삼.
매혹적인 인물들의 매혹적인 시대.
논어는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올해가 가기전에 또 한권의 논어를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다 읽고 나면 독후감을 올릴 참이다.

Posted by ing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