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뇌
인류 성공의 비밀

매튜 D. 리버먼 지음
최호영 옮김
시공사 펴냄


뇌과학, 인지과학, 심리학은 재미있는 분야다. 인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우리의 뇌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순간이 오면 어김 없이 기본 상태로 돌아가 무언가 한다. 바로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추측하는 일이다. 이 책에서는 그 기본 상태를 <심리화 체계>라고 소개한다. 진화 과정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즉 세계를 사회적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우리에게 대단한 혜택을 가져다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또 우리는 <자기> 자신을 위해 순간적인 충동을 억제한다. 사실 이런 자기 통제는 자기 뿐 아니라 사회에도 이익이 된다. 뇌과학적 실험에 따르면 우리의 <자기>는 주위 사람들의 가치와 신념을 받아들이는 통로 역할을 하는 허구의 개념이다. <자기>가 없다는 불교의 가르침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자기 통제, 즉 <예>를 강조하는 유교의 가르침과도 통한다.

라마찬드란의 <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와 관련 있는 책이다. 무난한 번역이었다 (번역 별3.5 ★★★☆).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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