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다

김탁환 지음
북스피어 펴냄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들을 수습했던 민간 잠수사들의 이야기다.
실제 인물과 실제 사건에 기반한 소설이다.

거짓말 1.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 작전'은 거짓말이었다. 언론은 사고 당시 500 여명의 잠수부들이 구조활동을 펴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실제 현장에 있던 인원은 25 명 남짓이었다.

거짓말 2.
'에어포켓'은 거짓말이었다. 온 국민이 실종자들의 생존을 바라며 마음을 졸이던 그 시간, 현장에 투입된 잠수사들의 목적은 구조가 아니라 수습이었다. 처음부터...

거짓말 3.
'국가의 책임'은 거짓말이었다. 잠수 수칙을 준수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활동한 댓가로 민간 잠수사들 대부분이 잠수병을 얻었다. 그 때문에 생업을 잃었음에도 국가는 최소한의 치료비 지원도 중단했다.

실종된 학생들 때문에, 고생한 잠수사들 때문에 독서하는 내내 울었다.
좀 더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로 변화하기를 바래본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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