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의 우아함


뮈리엘 바르베리 지음

류재화 옮김

문학동네 펴냄


르네는 나이 많고 별볼일 없는 과부이자 수위이다. 이 책은 그녀와 친구들의 우아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다.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가 아니라서 쉽게 읽히지 않는다. 선뜻 추천하기는 힘든 책이다. 하지만 일단 손에 들었다면 끝까지 읽을 것을 강력히 권한다. 이 책의 가치는 마지막에 있다. 마지막을 읽지 않으면 아무것도 읽지 않은 것이다.


이 책은 마지막에 이르러 독자들을 위로한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아무것도 이룬 것 없는 하찮은 삶일지라도, 그속에 우아함이 깃들 수 있다고 한다. 그냥 한번 살아보라고 한다. 충분한 위로가 되었다.


우아한 번역이었다 (번역 별3.5 ★★★☆).



Posted by ing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