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란 무엇인가

예일대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엘도라도 펴냄



강렬한 제목이다.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도 그런 생각을 했는지 책 표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다.

나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지만 책을 반 넘게 읽도록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이야기는 한 줄도 안나온다. '영혼이 있다, 없다.', '육체 없이 정신만 존재할 수 있다, 없다.' 같은 저자의 극히 자의적이고 현학적인 말장난만 지루하게 이어진다. 예일대 철학 교수의 저작이라는 타이틀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전체 14장 중 9장을 못넘기고 책을 접었다.


내용과 별개로 번역은 좋았다 (번역 별 3.5 ★★★☆).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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