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03편(팔일) 24장

논어 2008. 3. 17. 11:36

儀封人請見曰 의봉인청현왈
君子之至於斯也 군자지어사야
吾未嘗不得見也 오미당부득현야
從者見之 종자현지

 

의봉인(儀지역의 국경 관리인)이 공자를 뵙고자 청하며 말했다.
군자가 이곳에 이르렀을 때,
내가 만나뵙지 못한 분은 없었오.
종자가 그를 공자께 인도했다.

 

出曰 출왈
二三子何患於喪乎 이삼자하환어상호
天下之無道也久矣 천하지무도야구의
天將以夫子爲木鐸 천장이부자위목탁

 

그가 나와서 말했다.
여러분 어찌 그리 근심하십니까?
천하가 무도한지 오래됐으나,
이제 하늘이 공자님을 목탁으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공자께서 이상을 펴기 위해 천하를 떠돌다 곤궁에 처하셨던 시절의 이야기라고 한다.

공자라는 커다란 인물을 기록한 논어에는 이름 없이 자신의 길을 걸었던 은자와 현자들이 많이 등장한다. 볼품없어 보이지만 인생, 배움, 깨우침을 귀하게 여겼던 사람들이다. 의봉인도 인생, 배움, 깨우침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

 

Posted by i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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